프로농구 수원 kt의 허훈이 경기 후 광고판을 발로 차는 행동으로 인해 2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12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제30기 제4차 재정위원회에서 지난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와 관련해 허훈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73-74로 패배했으며, 허훈은 경기 종료 직전 상황에서 불리한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광고판을 걷어찼다. 경기 중 허훈은 73-72로 앞선 상황에서 골 밑으로 돌진해 레이업 득점을 시도했으나, 배병준과 정효근의 방해로 넘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심판은 이 장면을 파울로 판단하지 않았고, 이후 kt는 정효근에게 자유투를 두 번 내주며 경기를 패하게 되었다.
허훈은 심판의 판정에 항의했으나 결과적으로 경기가 종료되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광고판을 발로 찼고, 이로 인해 KBL은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제재금을 부과하게 되었다.
한편, KBL은 원주 DB의 치나누 오누아쿠가 요청한 테크니컬 파울에 대한 재심의도 진행하고, 해당 파울 판정을 철회했다. 오누아쿠는 지난 2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쿼터 후반 덩크슛을 성공시킨 후 자신의 이마를 두 차례 때리는 행동을 해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그는 공탁금 20만원을 내고 재심의를 요청했으며, 이번 판정 철회에 따라 반칙금 20만원을 납부하지 않고 공탁금도 돌려받게 되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