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앞둔 주희정 감독의 걱정, 슬로우 스타터

입력
2024.11.01 08:40
수정
2024.11.01 10:40
[점프볼=이재범 기자] 고려대는 1일 오후 2시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고려대는 어떻게 동국대를 상대할까?

고려대는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동국대와 22번 맞붙었다. 2010년 4월 20일 86-91로 패한 이후 2010년 9월 16일 82-65로 이긴 걸 시작으로 21연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 맞대결에서는 78-69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정규리그 우승팀이기에 모든 플레이오프 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있지만, 이날은 학교 사정으로 원정에서 경기를 갖는다. 고려대의 동국대 원정 경기 성적은 13전승이며, 평균 득점과 실점은 89.0점과 71.1점이다.

동국대와 플레이오프에서는 2010년 8강(88-67), 2014년 4강(91-63, 100-65/당시 3전2선승제), 2019년 8강(91-59), 2020년 2차 대회 6강(70-64)에서 맞붙어 모두 웃었다.

다음은 주희정 감독이 밝힌 동국대와 4강을 준비한 내용이다.

성균관대와 8강 경기서 보완할 점

우리는 늘 슬로우스타터 같다. 강팀을 만나든 약팀을 만나든 슬로우 스타터가 문제다. 성균관대와 8강에서도 1쿼터에 20점을 내주고 2쿼터 이후 49점(한 쿼터 평균 17점) 실점했다. 슬로우 스타터 문제가 크다. 그 원인은 워밍업이 안 되었거나 초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느슨하게 가려는 자신감 같다. 그 부분은 고쳐야 한다.

(고려대의 이번 시즌 쿼터별 득실 편차는 1쿼터부터 차례로 2.8점, 4.1점, 8.5점, 5.2점으로 1쿼터에서 가장 접전을 펼쳤다.)

4강 동국대와 경기서 중요한 것

집중적으로 가져갈 건 연세대와 정기전에서 4가지를 못 했는데 슛이 안 들어가고, 수비가 안 되고, 박스아웃이 안 되고, 상대에게 아웃 넘버를 만들어주는 실책이었다. 우리는 상대에게 맞추기보다, 선수는 상대에게 맞추고, 우리의 것인 수비와 속공을 더 되찾으려고 한다. 성균관대와 경기에서 3점슛 20개 중 5개를 넣었다. 3점슛 25%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높은 2점슛 성공률(36/51, 71%)과 속공(14개)이 많아서 90점대 득점이 나왔다. 중요한 건 실책을 줄이는 거다.

정규리그 동국대와 경기서 실책 16-8로 많아 속공 5-7로 열세였다.

내가 추구하는 농구이고, 속공이 장점인데 그걸 못 했다. 우리만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고 잘 하면 경기를 이길 수 있다.



홈 아닌 원정서 경기가 변수


장단점이 있다. 홈에서 못 하는 게 최악의 경우다. 최악의 경우에도 (중앙대와 4강에 올라와) 안성으로 갔다면 1박을 했어야 하는데 동국대는 서울이라서 부담이 덜 하고 그나마 괜찮다.

잘 해줘야 할 선수

(동국대와 중앙대의) 8강을 보면서 두 팀 모두 준비해야 하는 걸 생각했다. 동국대보다 신장이 약간 열세다. 그 부분을 해소할 선수들로 구성할 것이다. 박스아웃을 1쿼터부터 더 집중해야 한다. 성균관대와 경기에서 1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7개를 뺏겼다. 가장 중요한 게 슬로우 스타터 해소, 두 번째는 박스아웃을 통해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지 않도록 집중하는 거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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