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 동국대 이호근 감독이 경기 시작 35초 만에 작전타임을 부른 이유

입력
2024.10.01 17:07
[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이호근 감독이 경기 시작 35초 만에 작전타임을 불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동국대는 1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81-64로 승리했다. 9승 5패로 정규리그를 마쳤고, 4일 중앙대와 연세대 결과에 따라 4위를 확정짓게 된다.

동국대 이호근 감독은 “상대가 신장이 작기 때문에 맨투맨 수비를 섰을 때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서 후반에 지역방어를 내세웠는데 잘 통했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서로 대화를 많이 하면서 잘 풀어간 것 같다”는 총평을 남겼다.

이호근 감독의 말대로 동국대는 전반 다소 고전했다. 시작부터 턴오버 2개를 연속으로 범해 실점했고, 이호근 감독은 팁 오프 35초 만에 작전타임을 부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호근 감독은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 우리가 슛을 쏴보고 점수를 줬다면 괜찮은데 턴오버 2개로 실점했다. 질책성 의미도 있었다. 다시 정리해서 경기를 하기 위해 일찍 작전타임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동국대 승리의 일등공신은 주장 이대균이다. 이대균은 22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특히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몰아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대균이는 슈팅과 기동력이 강점이 있다. 오늘(1일)도 그런 부분을 많이 주문했다. 체력이 있을 때는 괜찮은데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적중률이 떨어진다. 오늘은 마지막까지 훌륭하게 잘해줬다.” 이대균에 대한 이호근 감독의 평가다.

4일 연세대가 중앙대에 승리를 거둔다면 4위 동국대, 5위 경희대, 6위 중앙대로 정규리그 순위가 결정된다. 이렇게 되면 동국대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경희대가 된다.

이호근 감독은 “서로가 이미 다 알고 있다.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더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아마 그날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좌우되지 않을까 싶다. 경희대는 수비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공격에 좀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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