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1위 BNK, 새해 첫 날 시작되는 후반기에 첫 정규리그 정상 도전…우리은행-삼성생명이 막아설까?

입력
2024.12.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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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2025년 1월 1일 용인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용인 삼성생명-청주 KB스타즈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팀당 14~15경기를 치른 전반기에는 부산 BNK 썸(12승3패)이 선두로 나섰다. 아산 우리은행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10승5패로 2위에 올랐고, 용인 삼성생명이 8승6패로 3위를 달렸다. 상위권보다는 중하위권 경쟁이 더 치열했다. 각 팀은 올스타전을 마친 뒤 후반기 레이스 대비에 몰두하고 있다.

BNK의 강세가 후반기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BNK는 이번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이유를 전반기에 증명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박혜진과 김소니아가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 기존 에이스인 이소희도 흔들림 없이 외곽포를 지원했다. 또 주전 가드 안혜지는 외곽슛 약점을 지워냈다. 견실한 플레이가 강점인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까지 더해진 BNK의 베스트5는 막강한 힘을 과시했다.

BNK의 대항마가 등장할지도 관심사다. 우리은행은 선수층이 얇은 데다, 김단비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그러나 전반기에 많은 출전시간을 얻어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BNK의 독주를 가로막을 수도 있다. 우리은행의 강력한 무기는 수비력이다. 수비 조직력이 6개 구단 중 가장 뛰어나다.

삼성생명도 BNK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을 갖췄다. 이주현-키아나 스미스-강유림-이해란-배혜윤으로 이어지는 베스트5는 BNK에 못지않다. 높이, 스피드, 외곽슛을 두루 갖췄다. 새로운 사령탑 체제에서 시즌 출발은 부진했지만, 정규리그 2라운드와 3라운드에는 확실하게 반등했다. 후반기에는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전반기 1~3위는 플레이오프(PO)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경기력의 기복이 심하지 않고, 전력 또한 탄탄하다. 나머지 PO 한 자리를 놓고 KB스타즈, 인천 신한은행, 부천 하나은행이 경쟁하는 구도다. 3라운드까지 이들 3팀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후반기에도 물고 물리는 치열한 ‘봄농구’ 진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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