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韓 축구 미래' 윤도영 브라이튼 입성...이적료 배준호보다 높다! 5년 계약+여름 합류

입력
2025.03.22 05:01
수정
2025.03.22 05:01
사진=벤 제이콥스 SNS 캡처

[포포투=김아인]

윤도영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도 공개됐다.

브라이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한국의 클럽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비공개 조건으로 윙어 윤도영과 계약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6월까지 대전에 남는 윤도영은 이적시장 기간이 열리는 7월 1일에 브라이튼 합류할 예정이고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그는 다음 시즌 임대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브라이튼의 데이빗 위어 테크니컬 디렉터는 "윤도영은 아시아 최고의 젊은 재능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가 브라이튼 선수가 되기로 한 결정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는 그가 여름까지 K리그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주의 깊게 지켜본 후, 다음 시즌 그에게 적합한 임대 계약을 찾을 것이다"고 소감을 남겼다.

윤도영은 대전 하나시티즌 유스 출신이다. 황인범, 배준호의 뒤를잇는 '대전의 미래'로 불리면서 지난해 1월 구단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고, 17세 6개월 27일의 나이로 구단 최연소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K리그1 19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고, 구단 최초로 준프로 기간 중 프로계약을 맺으며 대전의 초신성으로 거듭났다.사진=브라이튼

지난해 7월에는 팀K리그 대표로 선발되어 토트넘 홋스퍼와의 친선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전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유럽 여러 클럽들의 관심이 이어졌고, 이 중 브라이튼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왔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월 "브라이튼이 한국의 유망주 윤도영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윤도영은 양민혁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신예로 평가받고 있다. 브라이튼은 종종 1월 이적 시장 기간 미래를 내다보면서 전 세계의 유망주를 영입하곤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브라이튼이 윤도영의 영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튼은 계약서에 공개되지 않은 바이아웃 금액을 충당했고, 4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사진=로마노 기자 SNS

윤도영은 일단 다음 시즌에는 다른 유럽 리그에서 임대 생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윤도영은 워크 퍼밋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음 시즌 유럽으로 임대될 예정이다. 미토마 카오루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된다. 미토마는 2021년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거쳐 벨기에 1부 리그 위니옹 생질루아즈에서 한 시즌을 임대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마침내 윤도영이 브라이튼과 계약을 맺기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 "브라이튼은 대전하나시티즌의 18세 윙어 윤도영 영입을 완료했다. 4년 계약을 체결했고,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영국으로 향하는 사진이 포착됐다. 그는 다음 시즌 유럽으로 임대될 예정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윤도영이 영국에 도착한 사진도 함께 공유했다.

윤도영도 "대전이라는 팀 덕분에 선수로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고 중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대전에서 보낸 만큼 대전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 큽니다. 저에게 과분할 만큼 많은 응원, 사랑으로 모든 도움을 주신분들에 대한 감사함 잊지 않겠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으며, 대전이라는 구단을 빛내는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도영의 이적료도 공개됐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 등에서 활동하는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브라이튼이 이번 여름 윤도영이 대전에서 5년 계약으로 합류한다고 확인했다. 이적료는 200만 파운드(약 37억 8600만 원)다"고 전달했다.

지난여름 스토크 시티와 계약한 배준호가 200만 유로(약 30억 원)의 이적료로 향했고, 토트넘 홋스퍼로 떠난 양민혁은 400만 파운드(약 75억 원)에 해당했다. 여기에 또 다른 유망주 윤도영도 프리미어리그로 향했고, 일단 다음 시즌엔 임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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