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으로 이적한 윤도영이 팀 동료이자 선배인 일본 윙어 미토마 카오루의 전철을 밟을 예정이다.
브라이턴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대전하나시티즌의 윙어 윤도영을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윤도영은 6월 말까지 대전에 남은 뒤, 이적시장이 열리는 7월 1일에 브라이턴으로 합류할 것이며 2030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 시즌 임대될 예정이다”라며 윤도영 영입 소식을 알렸다.

같은 날,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전하나시티즌의 윤도영이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BRIGHTON & HOVE ALBION)으로 이적이 확정되었다”라며 “윤도영의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은 자연스레 유럽 다수 구단으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고, 빅클럽 이적의 교두보로 불리는 브라이턴으로 최종 이적이 확정되었다. 윤도영은 유럽 이적시장이 열리는 올여름에 브라이턴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윤도영은 한국 축구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초대형 유망주다. 지난 시즌, 혜성같이 등장한 윤도영은 K리그1 데뷔 시즌 19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재능을 선보였다. 지난해 7월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에선 팀 K리그 소속으로 출전해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올해 초부터 브라이턴과 연결됐다. 브라이턴 내부 소식에 정통한 유력 기자가 직접 이적설을 보도하며 관심을 끌었고, 지난 17일 영국으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등 공식적인 절차를 모두 마치면서 이제 브라이턴의 선수가 됐다.
일단 윤도영은 6월까지 대전에서 뛰며 K리그1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이후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 7월 1일, 브라이턴에 공식 합류할 것이 예정돼 있다.
물론 바로 브라이턴에서 뛰는 것은 아니다. 과거 미토마가 밟았던 전철을 그대로 따라 다른 유럽 리그로 임대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

미토마는 2021년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브라이턴에 합류했다. 이후 곧바로 벨기에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임대를 떠나 한 시즌을 뛰고 돌아왔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브라이턴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윤도영도 미토마와 마찬가지로 먼저 임대를 떠나 유럽 무대에 대한 경험을 쌓는 동시에 영국 취업 비자 허가를 받기 위한 점수를 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