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마커스 래쉬포드가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3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월 A매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은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발표하는 것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이 가운데 이목을 집중시키는 선수가 나타났다. 바로 래시포드.
래시포드는 한때 맨유의 미래 자산으로 팀의 마스코트와도 같았다. 맨유 유스 출신인 그는 2015년 혜성같이 등장해 10시즌 가량 맨유에서 뛰었다. 래쉬포드의 맨유 통산 기록은 현재까지 426경기 출전해 138골 60도움. 수치 상으로는 팀의 레전드급 활약이지만 올 시즌 래쉬포드의 입지는 크게 흔들렸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이후, 래쉬포드의 입지는 줄어 들었다. 그 시작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시티전부터였다. 당시 래쉬포드는 가르나초와 함께 명단에서 제외됐다. 팀 동료인 디오구 달로트는 "처음부터 아모림 감독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성공하고 싶다면, 발전하고 싶다면 고통이 수반돼야 한다. 그건 축구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 이후에도 아모림 감독은 래쉬포드와 관련된 질문이 나올 때마다 '훈련 부족,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뛰고 싶다면 그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래쉬포드는 팀에서 제외됐고,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래쉬포드가 빌라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생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곧바로 증명했다. 현재까지 9경기 출전해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팀에서 프리킥을 담당할 정도로 맨유와는 다르게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결국 '탈맨유' 효과가 발동했다. 지난해 3월에 열린 브라질전 이후 대표팀과는 연이 끊겼던 래쉬포드. 최근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약 1년 만에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부름을 받은 것이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명단]
골키퍼: 딘 헨더슨(크리스탈 팰리스), 조던 픽포드(에버턴), 아론 램스데일(사우샘프턴), 제임스 트래포드(번리)
수비수: 댄 번(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바이 콜윌(첼시),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 리스 제임스(첼시), 에즈리 콘사(아스톤 빌라),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아스널), 티노 리브라멘토(뉴캐슬 유나이티드), 자렐 콴사(리버풀), 카일 워커(AC 밀란, 맨체스터 시티 임대)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조던 헨더슨(아약스), 커티스 존스(리버풀), 콜 파머(첼시),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모건 로저스(아스톤 빌라)
공격수: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마커스 래쉬포드(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대), 도미닉 솔란케(토트넘 홋스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