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더비 앞두고 부상 또! 5부와 '혈투' 벌인 베르너, 햄스트링 부상...양민혁은 벤치 언급도 無

입력
2025.01.15 12:00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티모 베르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누웠다. 토트넘 홋스퍼 스쿼드의 절반이 병상을 차지한 수준이다.

부상으로 쉬었던 히샤를리송의 복귀는 어느정도 점쳐지지만 루키 양민혁은 이번에도 명단 제외 가능성이 높다.

지난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베르너가 탬워스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며 "아스날과의 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베르너는 지난 12일 탬워스와의 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90분 풀타임 출전했지만 별 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그에게 돌아온 것은 부상 뿐이었다. 토트넘의 경기 과정도 썩 좋지 못했는데 전, 후반전을 무득점으로 고전하다 후반 추가시간에야 교체 카드를 대량 꺼내며 3-0으로 승리했다.

문제는 '북런던더비'로 불리는 빅매치 아스날전이다. 이 경기를 위해 선수들을 아꼈어야 했다. 당초 벽돌 기술공, 샌드위치 가게 사장 등으로 이뤄진 실업팀 수준의 5부 탬워스를 상대로 주전 카드를 꺼낼 것이라 보는 전망은 거의 없었다. 카라바오컵 2차전과 리그 경기를 앞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도미닉 솔랑케 등 주전에게는 휴식을 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간 토트넘은 부상 선수, 결장 선수들이 산재했고 모자란 엔트리로 경기를 치르느라 대부분의 선수들이 체력을 안배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한 차례 언급하고 넘어간 부분이었다.

일부 외신은 이 경기에서 양민혁의 데뷔전을 기대하기도 했다.토트넘 양민혁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달랐다. 페드로 포로, 라두 드라구신, 세르히오 레길론, 아치 그레이,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마이키 무어, 티모 베르너가 선발진을 짠 것이다. 빠지리라 예상했던 주장 손흥민은 벤치에 앉았고 심지어 교체로 출전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주요 카드를 대부분 꺼낸 후에야 진땀승을 거뒀으니 토트넘의 승리에도 미적지근한 반응이 흘러나왔다. 양민혁은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그리고 14일 토트넘을 이끄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전을 앞두고 사전 인터뷰에 나섰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이 자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의 몸 상태를 전했다. 그는 "부상을 입은 사람은 베르너 뿐"이라며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우리는 병원 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이어 티모 베르너까지 부상으로 인해 쓸 수 없게 됐다. 마이키 무어 또한 바이러스로 앓다가 최근 겨우 복귀했다. 팀의 절반이 여전히 병을 털지 못하며 빠듯한 상황이다. 일부 경기에서 반짝 승리골이 나오기는 하나 탬워스전같은 경기력이 이어지면 곤란하다.

"탬워스전에서 양민혁을 뺐으니 아스널전에서 슈퍼스타로 데뷔시켜주려나"라는 팬들의 농담 섞인 볼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이런 부상 상황이라면 교체 명단에라도 이름을 올려야 할지 모른다.토트넘 히샤를리송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의 이름을 언급하는 대신 곧 부상에서 회복되어 돌아올 히샤를리송을 입에 올렸다. 그는 지난해 11월 아스톤빌라전에서 27분 가량 뛴 후 다시 부상으로 들어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히샬리송의 복귀를 오랫동안 기다렸다. 그는 계속해서 자신을 명단에 포함시켜달라고 졸라왔지만 인내가 필요했었다"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6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5시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선다.

사진= 베르너 SNS, 연합뉴스, MHN스포츠 DB, 히샤를리송 SNS<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김민재 훈련 복귀
  • 두산 창단 기념식
  • 이강인 이적설
  • 아스널 토트넘 북런던 더비
  • 김혜성 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