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교체 직후 첫 터치로 득점을 터트린 디오구 조타의 동점골에 힘입어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리그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유지했다.
리버풀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노팅엄과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리버풀은 14승 5무 1패(승점 47)를 기록하며 2위 노팅엄과 6점 차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지켰고, 앤디 로버트슨-버질 판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2선에 코디 학포-도미니크 소보슬러이-모하메드 살라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루이스 디아스가 나섰다.
누누 산투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마츠 셀스가 골문을 지켰고, 네코 윌리엄스-무릴로-니콜라 밀렌코비치-올라 아이나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엘리엇 앤더슨과 라이언 예이츠, 2선에 칼럼 허드슨 오도이-모건 깁스 화이트-안토니 엘랑가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크리스 우드가 나섰다.
전반 8분 노팅엄의 선제골이 터졌다. 리버풀 진영에서 공을 끊어내며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고, 엘랑가의 패스를 받은 우드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노팅엄이 홈에서 먼저 리드를 잡았다.
리드를 잡은 노팅엄은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10분 센터백 무릴로가 리버풀의 공격을 끊어낸 뒤 직접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날카롭게 향한 슈팅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리버풀은 노팅엄의 단단한 수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내려앉은 노팅엄을 상대로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우드의 선제골을 앞세운 노팅엄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21분 리버풀의 동점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가 연결한 킥을 디오구 조타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의 균형을 맞춘 리버풀이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32분 오른쪽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노팅엄 수비가 처리하며 흘러나왔고, 조타가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햇으나 셀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리버풀이 노팅엄을 몰아붙였다. 살라가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며 두세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셀스 골키퍼와 노팅엄 수비의 육탄 방어에 번번이 막혔다.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마지막 7분도 역시나 리버풀의 총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노팅엄은 마지막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리버풀의 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1-1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