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기대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질까.
영국 매체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14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을 놓아주기로 결정했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여러 클럽들은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해 줄을 섰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최근 겨울 이적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PSG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지켜본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대 관건은 PSG의 매각 여부였다. 이번 시즌에만 6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PSG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이에 PSG는 시즌 도중 이강인을 내보내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공신력 있는 매체도 이를 인정했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지난 8일 "PSG는 이강인에 대한 문의를 여러 차례 받았지만, 당분간 이강인과 결별할 생각이 없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런데 상황이 급변하는 것처럼 보인다.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PSG가 이강인을 판매할 계획이 있다고 주장했다. 덕분에 이강인이 어느 팀으로 움직이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대표적인 팀은 바로 아스날이다. 스페인 매체 'relevo'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9일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중요한 선수로 여기고 있으며 1월 이적시장에서 그를 잃고 싶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 '디 애슬레틱'이 보도한 것처럼 이강인은 아스날의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공식적인 협상은 아직 없다. 그의 프로필은 아스날과 훌륭하게 맞아떨어지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이강인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스날 소식에 정통한 디 애슬레틱의 맥 니콜라스 기자 역시 "아스날은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그는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얻고 있지만,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강인은 현재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의 강호인 맨유와 뉴캐슬도 앞서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굴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번 시즌 PSG에서 24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보도 시기 기준)을 기록했다. 맨유와 뉴캐슬이 이강인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두 팀은 조만간 움직임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강인은 PSG 내에서 중요한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라며 PSG가 이강인을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영국 '더 하드 워커'는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을 다뤘다. 매체는 지난 10일 "맨시티는 아스날, 뉴캐슬 등과 함께 이강인 영입 경쟁에 참전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토트넘 홋스퍼와 노팅엄 포레스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관심을 표했다. 유럽축구매체 '온더미닛'은 지난 12일 "토트넘과 노팅엄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유와 뉴캐슬은 PSG의 이강인 매각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 실패했으며, 이에 따라 PSG는 이강인을 현금화할 수 있다. 대신 토트넘과 노팅엄은 1월이 아닌 올여름에 이강인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까지 언급되며 손흥민과 이강인의 한솥밥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만약 이강인이 토트넘에 합류하게 된다면 한국 국가대표팀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두 사람의 호흡을 토트넘에서도 보게 된다.
게다가 PSG가 이강인을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날아들며 토트넘 이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놓고 봤을 때 이강인의 이적설 소식을 다룬 기자 중 가장 공신력이 높은 기자는 모레토와 맥니콜라스다. 반면 토트넘의 영입설을 보도한 '온더미닛'은 공신력이 불분명한 매체이기 때문에 아직까진 토트넘보다 다른 클럽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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