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황인범 부상 이탈 이후 전패' 페예노르트, 황인범의 복귀가 절실하다

입력
2025.01.13 07:50


[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황인범의 복귀가 절실하다. 황인범을 잃은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 첫 리그 연패를 당하면서 선두권과의 승점 차가 벌어지게 되었다.

페예노르트는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위치한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8라운드에서 위트레흐트에 1-2로 패배했다. 4위에 위치한 페예노르트는 이 경기 패배로 3위 위트레흐트와 승점 4점 차로 벌어지며 선두권 도약에 빨간불이 켜졌다.

페예노르트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비즐로우가 골문을 지켰고 부에노, 한츠코, 트라우너, 리드가 수비를 맡았다. 밀람보, 제루키가 3선에 위치하고 파이샹, 스텡스, 무사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하며 히메네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이날 경기 전 가장 주요한 관전 포인트는 황인범이 부상 복귀 여부였다. 황인범은 지난 마스트리히트와의 경기 이후 부상을 당하면서 팀 스쿼드에 이탈했다. 이후 에인트호벤과의 맞대결에서 출전하지 못하면서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배하였다. 그래서 페예노르트는 겨울 휴식기를 통해 황인범의 부상 회복을 기다리면서 이번 위트레흐트전에 투입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페예노르트의 간절한 바람과 달리 황인범의 복귀가 미뤄지면서 깊은 고심에 빠진 페예노르트였다. 더군다나 황인범과 함께 팀의 중심인 팀버 마저 부상으로 잃으면서 페예노르트는 새로운 중원 조합을 구성해야 했다. 이에 프리스케 감독은 제루키, 밀람보를 선택하여 황인범과 팀버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자 하였다.

특히 제루키의 활약이 중요했다. 팀의 볼 전개와 공격을 이끌고 수비진을 보호하던 황인범, 팀버의 역할을 그대로 수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제루키는 황인범과 팀버의 부재 시 다른 미드필더보다 1순위로 대신 출전하며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같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었다.

하지만 제루키는 기대와 달리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초반 위트레흐트의 압박을 무력화시키며 득점 기회의 기점을 되었지만, 전반 중반 이후부터 위트레흐트가 내려앉아 강한 수비벽을 형성하면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위트레흐트의 빠른 역습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면서 페예노르트의 수비진을 보호하지 못하였다. 이를 한츠코와 트라우너가 개인 능력으로 극복했지만, 후반에 들어서 체력이 떨어지자 결국 실점을 허용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페예노르트는 전체적으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파이샹과 한츠코의 좌측과 달리 우측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면서 공격이 단조로워졌다. 좌측 역시 파이샹이 골대를 맞추고 한츠코가 좋은 득점 기회를 맞이하는 등 전반 초반까지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전반 중후반부터 막히게 되며 위트레흐트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였다. 이에 히메네스가 중앙과 측면 여러 곳을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고자 했지만, 위트레흐트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고립되었다.

답답한 상황에서도 히메네스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위트레흐트의 수비와 지속적으로 경합하며 기회를 만들고자 했고 패널티킥 역시 안정적으로 처리하여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스포츠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히메네스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평점 8.0점을 받았고 4번 중 2개의 슈팅을 유효 슈팅으로 만들며 1골을 기록하였다. 여기에 드리블 성공률 60%(3/5). 지상볼 경합 성공률 62%(5/8)과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3/3)을 기록하며 오늘 경기에서 가장 많은 볼 경합 성공률을 달성하였다.

이번 경기에서 페예노르트는 황인범과 팀버의 부상 공백이 여실히 드러나며 무기력하게 패배하였다. 그러면서 올 시즌 리그 첫 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더군다나 리그 선두 에인트호벤과 3위 위트레흐트에게 패배하면서 선두권과의 격차가 벌어지게 되었다. 그렇기에 페예노르트는 다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오늘 경기에서 나온 문제점을 해결하여 남은 리그 일정에 힘써야 한다. 하지만 황인범과 팀버의 부상 공백은 너무나 큰 악재다. 과연 페예노르트는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황인범이 제때 복귀하여 페예노르트를 구해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페예노르트를 반드시 지켜봐야 할 이유 중 하나다.

글='IF 기자단' 4기 정광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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