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호 도움' 토트넘, '5부' 팀워스와 연장 승부 끝에 진땀승

입력
2025.01.13 00:13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천신만고 끝에 탬워스(5부리그)를 꺾고 FA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각) 영국 탬워스의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탬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0-0으로 맞섰지만, 연장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3-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4라운드(32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만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탬워스를 상대로 주축 멤버들을 대부분 투입하고도 연장전 끝에 힘겹게 승리하며 다가오는 주중(16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됐다.

탬워스는 5부리그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토트넘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발휘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교체 명단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연장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1도움을 기록,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7호 도움.

토트넘의 또 다른 한국 선수 양민혁은 이날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데뷔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토트넘은 한 수 아래의 탬워스를 상대하면서도 쉽게 경기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제임스 매디슨과 마이키 무어 등이 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지만, 결정적인 찬스로 이어 가진 못했다. 오히려 탬워스가 역습을 통해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 전반전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채 종료됐다.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매디슨의 강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무어의 돌파에 이은 티모 베르너의 헤더슛은 상대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다. 후반 19분에는 베르너가 완벽한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의 다리에 걸렸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루카스 베리발과 도미닉 솔랑키를 동시에 교체 투입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25분에는 세르히오 레길론의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옆그물을 향했다.

후반전 중반 이후 토트넘은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마무리 과정에서 계속해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며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탬워스의 반격에 위기를 맞았지만 이브 비수마의 육탄수비와 안토닌 킨스키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결국 전후반 90분은 0-0으로 종료됐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까지 이어진 승부. 위기의 토트넘을 구한 것은 손흥민이었다. 연장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연장 전반 11분 드리블 돌파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토트넘은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네이선 치쿠나의 자책골로 팽팽했던 균형을 깼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연장 후반 2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장 후반 13분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까지 보탠 토트넘은 3-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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