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의심 등장…"손흥민 건강한지 궁금해, 작년에 수술 받았잖아"→"계약 연장은 잔류 보장 아냐"

입력
2025.01.12 05:42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주였던 사이먼 조던이 손흥민의 폼이 떨어졌다며 이유를 추측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11일(한국시간) "사이먼 조던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크게 부진한 데에는 한 가지 큰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토트넘은 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까지 손흥민과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음을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발표했다. 다만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 끝날 예정이었다. 지난 시즌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조건이 상향된 재계약을 내밀 분위기였다. 그런데 최근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 수뇌부들은 급여에 더 많은 부담을 주기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매체는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 동안 지출할 수 있었다. 도미닉 솔란케는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영입됐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지출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토트넘이 재계약이 아닌 조건이 동일한 계약 연장을 제안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라며 "손흥민이 적어도 한 시즌은 더 뛴다는 것이 구단의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변심에 불만을 가졌다는 이야기와 함께 이적설이 쏟아졌다.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실제로 지난 1일 보스만룰이 발동되며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그럼에도 계약 연장이 발표됐다. 'ESPN'은 "소식통은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계약을 희망했다"라며 "그러나 아무런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단순히 이미 가지고 있던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손흥민의 몸 상태를 향한 의심의 시선이 등장했다. 전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주 조던은 "손흥민이 건강한지 궁금하다. 작년에 수술을 받았다는 걸 다니엘 레비 회장이 아니라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시즌 토트넘을 보러 갔던 몇 경기에서 손흥민을 보면서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한때 해리 케인을 대체할 리더로 주목받았던 선수와 달라 보였다. 그는 단역처럼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조던은 "손흥민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기에 손흥민이 자신의 코스를 다 달렸는지, 토트넘이 변화를 줄 때가 됐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분명히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조던이 언급한 수술은 탈장 수술로 보인다. 손흥민은 2022-23시즌 탈장으로 인해 경기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빠르게 수술대에 오르지 않았고, 시즌이 끝나서야 수술을 받았다. 손흥민은 "사람들은 왜 진작 수술을 받지 않았는지 궁금해 하지만 답은 간단하다. 분투하는 토트넘을 버리고 싶지 않았다. 매 순간 팀이 어렵다고 느꼈으며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의 계약 연장 결정이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는다는 보장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 구단은 단지 자산을 보호하고 이번 시즌이 끝나고 손흥민이 무료로 떠날 수 없도록 한 것뿐이다"라고 덧붙였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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