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등장한 '공기놀이' 챌린지에 참여하며 한국인의 뛰어난 손기술을 뽐냈다. 두 선수는 각각 소속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들의 공기놀이 영상이 공개되며 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11일(한국시간) 구단의 SNS 계정을 통해 황인범이 공기놀이 챌린지에 도전하는 영상을 올렸다. 공기놀이는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등장하면서 큰 화제가 되었고, 이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황인범은 자신의 SNS 영상에서 주사위를 공깃돌로 삼아 1단부터 5단까지 완벽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5단 '꺾기'에서는 5개의 주사위를 모두 손등에 올린 후 한 번에 낚아채는 기술을 선보이며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페예노르트는 그의 영상에 "플레이어 004는 살아남았다(Player 004 survived)"라는 캡션을 달아 황인범이 팀에서 등번호 4번을 달고 뛰고 있음을 강조했다.
잉글랜드 3부리그 팀인 버밍엄에서 활약 중인 백승호도 공기놀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날 버밍엄은 백승호가 공기놀이를 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황인범이 주사위를 사용한 것과는 달리, 백승호는 모양이 제각각인 조약돌을 사용하여 난이도를 높였다. 그는 역시 1단부터 5단까지 깔끔하게 성공하며 마지막 5단에서 5개의 조약돌을 모두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백승호는 동료들로부터 열띤 축하를 받으며 공기놀이 챌린지를 마무리했다.
사진 = 페예노르트 SNS 캡처, 버밍엄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