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이 장기 재계약을 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8일(한국시간) 사이먼 조던의 주장을 조명했다. 그는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해 싸워야 한다. 양측은 여전히 완전히 건강한 관계라고 볼 수 없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희망했으나 좌절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계약 연장에도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단지 1년만 연장됐을 뿐이다. 이러한 사실은 그가 내년 자유 계약(FA)으로 구단을 떠나는 것에 동의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토트넘이 1년 옵션을 활성화한 것엔 손흥민을 현금화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 구단은 기회를 찾고자 이러한 조치를 취했을 의도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 무수히 많은 이적설로 이어졌던 손흥민 사가가 막을 내렸다. 이는 당초 손흥민과 토트넘이 동행을 택하지 않을 것임을 전제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손흥민이 처한 특수한 상황이 원인이 됐다. 그는 지난 2021년 토트넘과 마지막 재계약을 맺을 당시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이 최소 2026년까지 구단과 함께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토트넘은 어떤 이유에선지 옵션 활성화를 망설였다. 수많은 팬의 기대에도 기다리던 소식은 2025년 1월 7일. 해를 넘겨 서야 발표됐다.
이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르내렸다. 토트넘이 구단에서 10년을 활약한 손흥민을 두고 계산기를 두드려봤다는 주장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택하지 않아 다음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 여하에 추가 계약 혹은 매각 2가지 모두를 시도할 수 있다.
손흥민은 연장 계약에 대해 "정말 감사한 일이다. 나는 이 구단에서 거의 10년을 보냈다. 모든 순간을 사랑한다.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어 자랑스러운 마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재계약에 대한 기대가 컸던 모양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토트넘의 결정으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모든 추측이 끝났다. 정보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장기 재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어떠한 협상도 없이 연장 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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