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보인다!’ 손흥민 72분·양민혁 첫 명단 포함→데뷔전은 아쉽게 무산···‘베리발 데뷔 결승골’ 토트넘, 리버풀에 1-0 신승![리뷰]

입력
2025.01.09 07:06
수정
2025.01.09 07:06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 72분을 소화했다. 양민혁은 토트넘 홋스퍼 합류 후,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되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아쉽게 데뷔전 출전은 무산됐다. 토트넘은 루카스 베리발의 귀중한 데뷔 결승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1-0으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리버풀에 1-0으로 승리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안토닌 킨스키가 골문을 지켰고, 제드 스펜스-아치 그레이-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이브 비수마-베리발이 포진했고, 전방 스리톱에는 손흥민-도미닉 솔란키-데얀 쿨루셉스키가 나섰다. 양민혁은 토트넘 합류 후,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되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지켰고,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버질 판다이크-자렐 콴사-코너 브래들리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2선에 코디 학포-커티스 존스-모하메드 살라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디오구 조타가 나섰다.









전반 6분 손흥민의 결정적인 도움 기회가 무산됐다.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손흥민이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고, 골문 앞으로 향한 공을 드라구신이 발을 갖다 대며 밀어 넣었으나 알리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 과정에서 벤탄쿠르가 경기장에 쓰러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낮게 오는 공을 향해 헤더를 시도하던 과정 중 땅에 팔이 크게 꺾인 채로 충돌하며 한참 동안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되며 치료가 진행됐고,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토트넘은 벤탄쿠르 대신 브레넌 존슨이 투입됐다.

리버풀에도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27분 센터백 콴사가 몸에 이상을 느끼면서 경기장에 주저앉았고, 결국 더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리버풀은 엔도 와타루를 대신 투입했다.

이후 치열한 경기가 계속됐다. 리버풀이 경기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두세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토트넘이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실점 없이 막아냈다.

양 팀의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11분 토트넘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베리발이 알리송 골키퍼를 끝까지 압박하며 공을 뺏어냈고, 포로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빈 골문을 향한 슈팅은 판다이크의 수비에 막혔다. 이후 흘러나온 공을 다시 잡아서 칩슛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땅에 머리를 박으며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버풀도 좋은 기회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후반 24분 오른쪽에서 살라가 박스 안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다윈 누녜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킨스키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26분 토트넘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왼쪽에서 치미카스가 연결한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흘렀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강력하게 골문 안으로 향했으나 드라구신이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다.

후반 27분 손흥민이 교체로 물러나며 티모 베르너가 투입됐다. 이전 상황에서 태클을 당한 손흥민은 다리 쪽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후반 31분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로 뒷공간을 뚫어낸 솔란키가 그대로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41분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한 패스를 솔란키가 끝까지 뛰어가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이겨내며 볼을 탈취했고, 가운데로 내줬다. 솔란키의 패스를 뛰어들어오던 베리발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베리발의 토트넘 데뷔골이었다.

이후 토트넘은 한 골의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켜내면서 1차전 홈에서 귀중한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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