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베리발의 결승골로 토트넘이 승리를 가져갔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 1차전에서 리버풀에 1-0으로 승리했다. 2차전은 오는 2월 7일 리버풀 홈에서 열린다.

홈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 솔란케, 쿨루셉스키가 최전방 출격했고 중원은 벤탄쿠르, 비수마, 베리발이 구축했다. 백4는 스펜스, 그레이, 드라구신, 포로가 구성했고 골문은 킨스키가 지켰다. 양민혁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에 맞선 원정팀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조타가 원톱으로 출전했고 각포, 존스, 살라가 2선을 받쳤다. 중원은 흐라벤베르흐, 맥 알리스터가 자리했고 백4는 치미카스, 반 다이크, 콴사, 브래들리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이 꼈다.

시작부터 토트넘에 악재가 발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경합 도중 부상을 당한 벤탄쿠르가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그라운드에서 치료가 진행되면서 10분 동안 경기가 지연되고 존슨이 대신 들어왔다.

토트넘이 기회를 엿봤다. 전반 21분 쿨루셉스키가 슈팅했지만 알리송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어 전반 22분에는 손흥민이 측면을 허물고 낮게 보낸 크로스를 솔란케가 받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리버풀도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4분 살라가 중거리 슈팅했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리버풀도 변수가 생겼다. 전반 28분 콴사가 부상을 입었다. 엔도가 대신 들어오면서 센터백 자리에 섰다. 전반 추가시간은 11분이 주어졌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9분 손흥민이 올려준 크로스를 베리발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알리송에게 잡혔다. 전반전은 그렇게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토트넘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11분 베리발이 압박으로 알리송의 패스 미스를 유발했다. 포로가 베리발과 주고받으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는데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리버풀도 살라가 박스 바깥쪽에서 감아 올렸지만 킨스키 골키퍼에게 잡혔다.

리버풀이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조타, 브래들리, 각포가 나가고 누녜스, 알렉산더-아놀드, 디아스가 들어왔다. 리버풀이 위협적인 기회를 노렸다. 후반 16분 치미카스의 패스를 받은 누녜스의 헤더 슈팅을 킨스키가 막았다. 리버풀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4분 살라의 스루 패스를 받은 누녜스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킨스키가 선방했다.

토트넘이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26분 치미카스가 크로스를 올려줬고 반대편에서 알렉산더-아놀드가 슈팅했지만 문전에 대기하던 드라구신 발 맞고 벗어났다. 토트넘도 교체를 사용했다. 후반 27분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베르너를 들여보냈다. 토트넘이 땅을 쳤다.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베르너가 질주하면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맞았다.

토트넘의 결정적인 기회가 날아갔다. 후반 32분 솔란케가 두 명의 수비를 이겨내고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리버풀은 맥 알리스터를 빼고 코나테를 투입했다. 토트넘이 먼저 앞서갔다. 후반 41분 솔란케가 내준 것을 베리발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경기는 그렇게 토트넘의 승리로 종료됐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