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도 인정한 ‘누누 매직’···노팅엄, 울브스 잡고 ‘리그 6연승’ 다음주 리버풀과 ‘선두 경쟁 빅뱅’

입력
2025.01.07 17:51


노팅엄 포레스트의 상승세가 무섭다. 시즌 초 중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던 노팅엄이 시즌 중반 ‘3강’을 형성했다. 다음주 선두 리버풀과의 한 판 승부가 벌써부터 축구팬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 두 팀의 맞대결을 예고하는 기사에서 “다음주 노팅엄과 리버풀의 대결은, 지난해 8월에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선두권 경쟁의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누누 산투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은 이날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을 3-0으로 완파했다. 리그 6연승을 달린 노팅엄은 승점(40점)이 같은 아스널에 골득실에서 밀려 3위를 지켰다. 선두 리버풀과는 승점 6점 차다.



노팅엄은 전반 7분 역습에서 모건 깁스 화이트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14분 황희찬이 공을 잡고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질주한 다음에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골문 앞의 라르센에게 패스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 없이 수비수 한명과 맞선 상황에서 라르센이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수비수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팽팽하던 경기 흐름은 전반 44분 노팅엄으로 다시 넘어갔다. 노팅엄은 캘럼 허드슨 오도이가 왼쪽 측면에서 골문 방향으로 돌파한 뒤 패스했고, 크리스 우드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아냈다.

노팅엄은 후반 49분 타이워 아워니이가 쐐기골까지 넣으며 원정에서 세 골 차 대승을 거뒀다.

BBC는 “지난 시즌을 17위로 마쳤고, 경기장 밖에서의 혼란과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 위반으로 4점 삭감 징계를 받은 노팅엄은 누누 감독이 팀을 변화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서야 그들의 우승 자격에 대한 이야기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누누 감독의 능력에 대한 증거”라고 했다.



누누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놀라운 성적에 대해 “우리는 함께 멋진 것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지만 여정을 즐겨야 한다.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계속 나아갈 뿐”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리버풀을 꺾은 유일한 팀인 노팅엄은 12일 루턴타운과의 FA컵 대결 후 15일 리버풀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리버풀 출신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는 “그 경기에서 리버풀을 잡는다면 노팅엄은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면서 “지금 말하고 싶은 것은 노팅엄이 상위 5위 안에 들면 엄청난 기회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성적 부진으로 중되 퇴진할 때만 해도 기회가 없을 것 같았던 누누 감독이 약팀 노팅엄을 이끌고 대반전을 이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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