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가 또다시 승점 삭감 위기에 놓이면서 강등에 초비상이 걸렸다.
영국 ‘가디언’은 2일(한국시간) “레스터는 프리미어리그(EPL)로부터 두 시즌 연속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될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무국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레스터는 지난 2년간 손실을 기록하며 12월 31일까지 2023-24시즌 재무표를 제출해야 했으며 1월 13일까지 PSR 위반 혐의를 통보받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레스터는 최근 두 시즌 간 각각 9,250만 파운드(약 1,685억 원), 9,000만 파운드(약 1,64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PSR 규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EPL 규정에 따르면 각 클럽은 3년 동안 1억 500만 파운드(약 1,913억 원)의 손실만을 기록할 수 있기에 레스터의 두 시즌 손실 금액은 이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로 PSR 규정 위반으로 인정될 수 있다.
만약 혐의가 인정된다면 레스터는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강등 위기에 놓이게 된다. 지난 2022-23시즌, 18위로 EPL에서 강등된 레스터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 시즌 만에 승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재 3승 5무 11패(승점 14)로 19위에 머물러 있으며 이미 강등 위기를 겪고 있다. 여기에 더해 승점 삭감 징계까지 내려진다면 강등을 피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미 레스터는 승점 삭감 위기를 한 차례 넘겼었다. 시즌 시작 전, EPL로부터 PSR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됐었으나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 속해 있었기에 항소가 성공하면서 징계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EPL 소속이 됐으며 사무국에서 이를 이유로 다시 한번 나서면서 또다시 판결 여부를 기다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