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 배준호가 임시 사령탑 체제에서도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배준호는 2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4~25 챔피언십 25라운드 원정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선발 풀타임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와 인연이 닿진 않았으나, 동료의 슈팅으로 연결된 키패스 2개를 비롯해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2회 등 경기 내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라이언 쇼크로스 임시 감독 체제에서 2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 기회를 다시 잡은 배준호는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평점 7.3점, 폿몹 평점에서 7점을 각각 받았다.
현지 매체 스토크 온 트렌트 라이브는 “배준호는 뛰어난 볼 컨트롤을 보여줬고, 전환 과정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는 호평과 함께 평점 7점을 줬다.
이번 시즌 배준호는 챔피언십 24경기(선발 20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5도움을 기록 중이다. 5도움은 팀 내 최다 기록이다.
임시 사령탑 체제에서 변함없는 에이스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배준호는 곧 지휘봉을 잡을 마크 로빈스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팀 내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27일 나르시스 펠라크(스페인) 감독을 경질한 스토크 시티는 이번 경기까진 쇼크로스 임시 감독 체제로 팀을 운영한 뒤, 로빈슨 신임 감독이 오는 4일 플리머스전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스토크 시티는 쇼크로스 임시 감독 체제 마지막 경기였던 이날 번리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후반 42분 상대 퇴장으로 짧은 시간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끝내 골을 만들진 못한 채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쇼크로스 임시 감독 체제에서 스토크 시티는 1승 1무로 2경기 무패를 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챔피언십에서는 승점 26(6승 8무 11패)으로 19위를 유지했다. 강등권 22위 헐시티와 격차는 4점 차다.
한편, 같은 날 스완지 시티 엄지성도 포츠머스와 원정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의 0-4 대패 속 고개를 숙였다. 87%의 패스 성공률 속 2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전방에서 존재감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와 인연이 닿진 않았다.
그나마 엄지성은 폿몹 평점에서 팀 내 유일하게 7점대 평점(7점)을 받았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 17경기(선발 14경기)에선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