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스토크' 구하러 내가 간다!...맨유와 승부차기 혈투 펼친 前 코벤트리 감독과 합의 완료

입력
2025.01.01 12:09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동우]

배준호의 스토크 시티가 후임 감독을 물색 중인 가운데 과거 코벤트리 시티를 이끌었던 마크 로빈스 감독과 합의를 마쳤다.

지난 28일(한국시간) 나르시스 펠라치 감독이 경질됐고, 스토크 유스팀을 이끌던 라이언 쇼크로스가 임시 감독을 맡게 됐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벌써 두번째 감독 경질이고, 배준호가 스토크에 입단한 이후 3번째 감독 교체다. 지난 시즌 스토크는 알렉스 닐 감독 체제에서 배준호를 포함해 무려 17명을 영입하며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을 꿈꿨다. 하지만 부진은 거듭됐고, 강등권까지 몰리자 결국 닐 감독은 경질됐다.

이후 스티븐 슈마허 감독이 후반기에 부임해 팀을 책임졌다. 시즌 막판까지 강등권을 전전하던 스토크는 리그 마지막 3연전에서 내리 승리를 거뒀고, 17위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잔류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곤 토트넘 홋스퍼에서 데려온 임대생 애슐리 필립스를 포함해 11명을 대거 영입하며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내걸었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슈마허 감독 체제에서 스토크는 개막 이후 리그 2승 3패, 리그 13위에 위치하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으나 최악의 경기력으로 일관했고, 결국 슈마허 감독 역시 9월에 경질됐다. 이후 후임으로 1988년생의 '젊은 피' 펠라치가 지휘봉을 잡았으나 리그 15라운드 밀월전 이후 9경기 무승행진(4무 5패)을 이어가며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현재 스토크는 강등권인 22위 카디프 시티와 승점차가 4점까지 좁혀진 상황(25-21).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스토크는 펠라치 감독의 후임으로 최근까지 코벤트리를 지휘했던 로빈스 감독을 낙점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일 "스토크 가 로빈스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구두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사진=게티이미지

로빈스 감독은 2017년 코번트리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시즌부터 잉글랜드풋볼리그(EFL) 리그 2(4부 리그)에서 EFL 리그 1(3부 리그)로 승격시켰고, 2019-20시즌 3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EFL 챔피언십(2부 리그)까지 올려놨다. 이후 2022-23시즌엔 리그 5위로 승격 플레이오프에 성공,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루턴 타운에게 패하며 PL 승격에는 실패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만들었던 인물이다.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에서 맨유를 상대로 코번트리는 0-3으로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후반전에 내리 3골을 연달아 넣으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괴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코번트리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리그 17위까지 추락하자 로빈스 감독은 경질됐다.

로빈스 감독과 '코리안 킹' 배준호의 조합은 어떨까. 지난 시즌 스토크로 이적한 배준호는 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이적 첫 시즌 공식전 40경기 2골 5도움을 기록한 배준호는 구단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팬들의 기대에 전적으로 보답했다.

이번 시즌에도 공식전 25경기에 나서며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 중인 배준호. 현재까지 리그에서 5도움 올리며 팀내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생산 중이다. 다만 11월 9일(리그 15라운드 밀월전) 이후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점이 살짝 아쉽다. 과연 로빈스 감독이 스토크에 부임하게 된다면 배준호를 잘 기용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린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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