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김지수를 향한 칭찬을 이어가면서 아스널전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브렌트포드는 오는 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아스널을 상대한다. 브렌트포드는 12위에, 아스널은 3위에 올라있다.
김지수 선발 데뷔전이 예고되고 있다. 김지수는 이미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마쳤다. 직전 경기인 브라이튼전에서 교체로 나와 프리미어리그에 데뷔를 했다. 후반 32분 벤 미 대신 투입됐고 무실점에 공헌했다. 김지수는 12분가량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67%(4/6), 터치 8회, 정확한 롱패스 1회, 걷어내기 2회, 헤더 클리어 1회 등을 기록했다.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포드로 온 김지수는 그동안 B팀 등에서 뛰면서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김지수는 '인터풋볼'과 인터뷰에서 "당연히 처음보다는 좋아졌다. 편해졌고 달라진 게 많다. 적응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고 아직 실전은 뛰지 않았지만 이전보다는 나아지고 편해진 게 많다. 브렌트포드는 11명이 다같이 수비를 하고 계속 뛴다. 세트피스에서 강점이 있고 그 훈련을 매우 열심히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김지수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브렌트포드 공식전 데뷔는 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선 명단에 포함되는 것도 어려워 보였다. 에단 피녹, 반 덴 베르흐 모두 부상을 당하면서 센터백 숫자가 부족해졌고 김지수는 명단에 들었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명단에 들었지만 데뷔에는 실패했다.
브라이튼전에선 출전을 하면서 역대 프리미어리그 코리안리거 최연소 데뷔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센터백으로는 프리미어리그 코리안리거 최초였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김지수도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정말 즐거웠다. (하콘과 김지수)두 선수 나와서 모두 침착함을 보여주었다. 정말 기뻤다"라며 평가를 했다.
김지수는 27일 SNS를 통해 "길고 긴 시간, 멀고 먼 길이였습니다. 이 순간만을 꿈꾸며 지금까지 땀을 흘려왔고 그 순간이 마침내 이루어져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조건 없는 사랑과 믿음을 주신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감사드리고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지인분들과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브라이튼전에서 벤 미가 부상 우려 속 나갔다. 그래서 아스널전에서 김지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고 하면서 아스널전에서 김지수가 선발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매체는 4-2-3-1 운용을 예상하면서 김지수와 함께 킨 루이스-포터, 네이선 콜린스, 마스 뢰르슬레우가 수비진을 구성할 거라고 이야기했다. 글로벌 매체 'ESPN'도 같은 주장을 했다.
아스널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프랭크 감독은 "김지수는 브라이튼전에서 마지막 20분 정도를 소화했는데 잘했다. 누구라도 집을 떠나 오는 건 큰일인데 김지수는 대한민국에서 왔다. 다른 문화인 영국 런던으로 이사를 와 언어를 배우고 노력했다. 어려운 일이지만 김지수는 적응을 아주 잘했다"고 칭찬을 해 아스널전 선발 데뷔 가능성이 더욱 제기되고 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