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마스 프랭크(51) 감독이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이하 PL)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20·이상 브렌트포드)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브렌트포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4/25 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브렌트포드는 7승 3무 8패(승점 24)로 12위 토트넘 핫스퍼(7승 2무 9패·승점 23)와 13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6승 5무 7패·승점 23)를 제치고 1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국내 축구팬에게 경사가 전해졌다. 바로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유망주 김지수가 PL 역사상 열다섯 번째 코리안리거로 이름을 남겼다. 브라이튼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2경기 연속 벤치를 지킨 김지수는 후반 33분 부상으로 쓰러진 벤 미 대신 투입돼 PL 데뷔전을 치렀다.
미가 뛰던 왼쪽 센터백에 그대로 교체 투입된 김지수는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67%, 볼 터치 8회, 걷어내기 2회, 클리어링 2회, 파울 1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브렌트포드 역시 무실점을 지키며 4경기 만의 클린시트에 성공했다.
김지수는 지난 9월 레이턴 오리엔트와 2024/25 카라바오 컵 3라운드 홈경기(3-1 승) 교체 투입돼 정식 데뷔전을 가진 데 이어 불과 3개월 만에 PL 무대를 밟으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는 김지수다. 브렌트포드는 내년 1월 2일 홈으로 강호 아스널을 불러들인다. 네이선 콜린스를 제외하면 세프 판덴베르흐, 에단 피녹, 미, 크리스토퍼 아예르 등 대부분 센터백 자원이 부상 이탈해 김지수가 선발로 나설 공산이 크다.
프랭크 감독 또한 김지수를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하콘 발디마르손과 김지수가 PL 데뷔전을 가졌다. 나는 두 선수의 활약을 즐겼다. 그들은 갑작스레 교체 출전했지만 침착했고, 이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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