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의 칭찬을 받은 김지수의 프리미어리그 선발 데뷔전이 점쳐지고 있다. 상대는 전통 강호 아스날이다. 

김지수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한국 선수 중 최연소(20세 3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김지수는 강팀 아스날과의 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열린 브라이튼전에서 김지수는 후반 33분 벤 미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약 12분 동안 김지수는 침착한 수비와 패스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0-0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날 그는 패스 성공률 67%(4/6), 클리어링 2회 등의 기록을 남기며 데뷔전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경기 후 프랭크 감독은 "발디마르손과 김지수가 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정말 즐겁게 지켜봤다"라며 "두 선수 모두 침착함을 보여줬고, 이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라고 김지수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브렌트포드는 현재 수비진에 심각한 부상 문제가 발생했다. 크리스토퍼 아예르, 벤 미, 세프 반 덴 베르흐, 에단 피녹 등 주전 센터백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하며, 네이선 콜린스 외에는 가용할 수 있는 주전급 수비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브라이튼전에서 침착함을 보인 김지수가 자연스럽게 선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브렌트포드는 오는 1월 2일 오전 2시 30분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맞붙는다. 아스날은 부카요 사카가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가브리엘 제주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 뛰어난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데클런 라이스와 마틴 외데고르 같은 특급 미드필더들의 존재는 브렌트포드의 수비진에 큰 도전이 될 전망이다.

김지수가 이들과의 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브렌트포드 수비 안정성뿐 아니라 그의 향후 입지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한국인 센터백이자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운 김지수의 활약은 새로운 역사를 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지수는 성남FC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브렌트포드에 합류해 점진적으로 1군에 입성했다. 프랭크 감독은 브라이튼전 이후 김지수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그의 차분한 경기 운영과 뛰어난 집중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스날과의 새해 첫 경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김지수가 선발로 나설 경우 그의 프리미어리그 경력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브렌트포드의 팬들과 한국 축구팬들은 김지수가 강팀 아스날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