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손흥민 공짜로 못 보내'…토트넘 300~400억 몸값 붙이나→1년 연장 옵션, 빅클럽 이적 무력화

입력
2024.12.25 01:2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새해가 다가오지만 손흥민의 거취는 안개 속에서 벗어나질 않고 있다.

급기야 그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적절한 돈 받고 내다팔 것이란 관측까지 나왔다. 토트넘이 갖고 있는 손흥민 계약 기간 1년 연장의 실체도 그를 2026년 6월까지 붙잡아두려는 것보다는 무료 이적을 막고 '현금화'하려는데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손흥민의 토트넘 계약기간이 1년 늘어날 것이라는 확신이 영국 매체에서 나왔다.

'기브 미 스포츠'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에 대해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매체는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견해를 근거로 제시했다.

지난달 두 차례나 손흥민의 계약기간이 1년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던 로마노는 이번에도 같은 견해를 유지했다. 로마노는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활성화해 손흥민을 2026년 6월까지 클럽에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10월 이후 클럽 내부 분위기가 그렇다. 공식적인 절차가 남아 있긴 하다"며 토트넘이 단지 다른 이유로 손흥민 계약에 대한 콜옵션 활성화 발표만 미루고 있다고 확신했다.



다만 다른 견해도 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 1년 연장은 내년 여름 그가 자유계약(FA) 신분을 취득해 다른 구단과 자유로운 입단 협상을 통해 이적료 없이 가는 것을 막기위해서라는 관측이다.

영국 유력지 더 타임스는 "손흥민의 득점 감각이 급감했으며 윙어의 경우 만 34세 이후에 같은 기량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면서 손흥민의 계약 1년 연장은 매각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400억원 이적료로 토트넘에 둥지를 튼 손흥민은 해가 갈수록 활약이 증가하면서 두 차례 재계약을 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이 계약엔 계약기간을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올 상반기에 알려졌다.



다만 토트넘이 옵션 행사를 공힉 발표하지 않다보니 유럽 빅클럽이 그에게 구애하는 상황이다.

특히 스페인 명문 구단들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손흥민에 관심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라리가 전반기 1위와 2위를 나눠가졌다.

전반기를 선두로 마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을 미국으로 보내고 그 빈자리에 손흥민을 쓰겠다는 생각이다.



바르셀로나는 레프트 윙에 브라질 국가대표 하피냐가 있어 손훙민의 경우 입단하면 준주전급이 될 전망이다. 24일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가 뮌헨과의 재계약을 미루고 있는 미드필더 요수아 키미히와 함께 손흥민을 데려올 태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구단의 계획은 손흥민이 FA 신분을 취득할 때만 가능하다. 손흥민이 이적료를 달고 시장에 나온다면 두 구단도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 입장에선,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면 하루라도 젊은 내년 여름에 축구인생 마지막 도전을 위해 떠나는 것이 좋다. 이적료가 붙게 된다면 빅클럽들의 관심이 급감할 전망이다. 손흥민의 매력도는 어린 선수들처럼 1000억원 이상의 큰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으면서 180억원 정도의 합리적인 연봉으로 2년 정도 그의 정상급 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스트라이커와 레프트윙은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전천후 공격수라는 것도 장점이다.



독일 이적시장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현재 시장가치는 670억원 정도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공헌도와 마케팅 기여도 등을 인정해 다른 곳에 보내더라도 100억원 정도의 싼 몸값을 매기면 다행이지만 지금까지의 토트넘 행태를 보면 레버쿠젠에 지불했던 400억원 정도를 원할 것이라는 게 영국 현지의 관측이다.

거취 질문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고 답하는 손흥민이 언제 다른 답을 내놓을지, 아직은 그 시기를 알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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