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양민혁이 토트넘 훗스퍼에 합류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만났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여기 건물에 있었고, 주변을 잘 둘러보았다. 당연히 우리는 1월 1일까지는 양민혁을 등록할 수 없기에 훈련하지는 않을 것이다. 난 좋다고 느낀다. 셀틱에서 아시아 선수들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특히 경기장 밖에서 그들이 자리잡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렇게 하면 몇 주 뒤 등록할 때 쯤이면 이미 자리를 잡고 완전히 훈련할 수 있을 거다. 양민혁이 돌아다니는 걸 보는 건 좋은 일이다. 이미 양민혁은 영어 레슨을 몇 번 했는데, 정말 좋았고 이미 어느 정도 대화도 했다. 양민혁이 이 건물에 있는 게 정말 좋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전하면서 "양민혁 조기 합류는 토트넘에 의심의 여지 없이 희망적인 신호다. 특히 부상으로 인해 대체 선수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제 핵심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하기 시작했으나 양민혁의 존재는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추가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체는 이어서 "하지만 토트넘의 공격 뎁스와 출전 시간 경쟁을 고려하면 양민혁의 출전 시간이 제한될 가능성도 높다. 이는 부정적인 일이 아니다. 앞으로의 6개월은 양민혁에게 중요한 적응 기간이 될 수 있고, 과도한 압박 없이 프리미어리그의 신체적 요구와 전술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의 합류가 부상이 많은 토트넘 공격진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고 했다. 현재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 윌슨 오도베르 등 윙어진 부상이 많은 상황이다.
물론 매체의 언급대로 양민혁이 바로 1군에서 뛸 가능성은 적다. 나이가 어리기도 하고, 이미 K리그1 무대에서 한 시즌을 다 치르고 왔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터. 또한 프리미어리그에 바로 뛰어드는 것은 양민혁에게나 토트넘에나 무리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