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킥 골'로 기세 올린 손흥민과 2연승의 토트넘, 이번엔 리버풀이다

입력
2024.12.22 08:0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진귀한 '코너킥 골'로 기세를 올린 손흥민(32)이 이번엔 리버풀 골문을 조준한다. 2경기서 9골을 몰아치며 연승을 기록 중인 토트넘이 상승세를 잇기 위해서는 이 산을 넘어야한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24-25 EPL 1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11승3무1패(승점 36)로 EPL 단독 선두를 질주 주인 리버풀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감을 키운다.

우선 손흥민의 득점 감각이 물올라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8강전에서 코너킥을 직접 골로 성공시키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스스로 초등학교 이후로는 처음 경험하는 장면이라고 고백할 만큼 진귀한 골이었다.

손흥민은 EPL 16라운드 사우샘프턴전 1골 2도움과 리그컵 8강 맨유전 1골로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전서 골을 넣으면 3경기 연속골을 달성할 수 있다.

아울러 공식전 7골 6도움으로 13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은 손흥민은 시즌 14번째 공격 포인트도 정조준한다.

손흥민이 리버풀을 상대로 강한 기록도 흥미롭다.

손흥민은 EPL서 리버풀을 상대로 치른 통산 15경기서 7골을 넣었다. 특히 최근 다섯 번의 맞대결에선 모두 골을 기록, '리버풀 킬러'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 개인뿐 아니라 토트넘도 분위기가 좋다.

한때 8경기서 1승3무4패에 그칠 만큼 부진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는 사우샘프턴전 5-0 승리에 이어 맨유전 4-3 승리까지 2경기서 9골을 터뜨리는 화력으로 연승을 달리고 있다.

9골이 손흥민 2골, 제임스 매디슨 2골, 도미닉 솔란케 2골, 데얀 쿨루셉스키 2골, 파페 사르 1골로 여러 선수에게서 고르게 터졌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리버풀이 강팀이라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이 맨시티를 EPL서 4-0, 리그컵서 2-1로 꺾었고 맨유를 상대로도 EPL서 3-0, 리그컵서 4-3으로 모두 다득점 승리를 따내는 등 강팀에 강했던 기억도 반갑다.

손흥민은 "힘든 시간도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사우샘프턴전에 이어 오늘도 승리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또 2경기에서 넣은 골들이 대부분 팀원의 협력으로 만들었기에 자신감이 더 올라왔다"며 상승세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토트넘과 리버풀은 20일 열린 리그컵 4강 대진 추첨 결과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으로선 결승 길목서 만날 리버풀을 상대로 미리 기선을 잡는 것도 중요하다.

리그컵 4강전은 1월 둘째 주중에 토트넘 홈에서 1차전이, 2월 첫째 주중에 리버풀 홈에서 2차전이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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