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멀티골+평점 9.1' 이재성, 김민재의 뮌헨에 리그 첫 패 안겨주다

입력
2024.12.15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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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이 리그 4-5호골을 기록하며 김민재와 뮌헨에게 리그 첫 패배를 안겨다 줬다.

FSV 마인츠 05는 14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마인츠는 6승 4무 4패,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리그 6위에 위치하게 됐다. 반면, 뮌헨은 10승 3무 1패,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리그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김민재와 이재성은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재성은 코리안더비를 앞두고 '쿠팡플레이'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 팬 분들이 많이 기대해 주시는 만큼 경기장에서 맞붙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 '몬스터' 김민재를 공략하기 위해서 포켓볼을 많이 준비하겠다(웃음). 민재를 많이 괴롭히겠다. 민재가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기에 체력적으로 힘들다 보니 좀 더 많은 움직임을 통해 집중력이 조금 흐트러졌을 때를 공략해야 할 것 같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재성의 공략은 전반 13분 만에 이행됐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김민재가 머리로 건넨 패스를 이재성이 차단한 후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부르카르트는 스피드를 살려 골문 앞까지 돌파하여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이재성이 집념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40분 뮌헨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한 번 막히긴 했지만, 이재성이 집념으로 공 소유권을 다시 탈취했다. 이어진 크로스 상황에서 김민재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이어진 슈팅이 약간 굴절되면서 이재성에게 향했다. 이재성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리그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이재성이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 마인츠가 우측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시브가 건넨 땅볼 크로스를 이재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잡아놓은 후 터닝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뮌헨이 한 골을 따라붙었다. 후반 42분 키미히가 슈팅한 공이 굴절되며 절묘하게 사네에게 향했고, 사네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마인츠가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2-1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뮌헨은 점유율 69%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슈팅 횟수도 13회를 기록하며 마인츠보다 공격 상황을 많이 가져갔다. 그러나 골문으로 향한 슈팅이 없었다. 후반 42분이 되어서야 득점을 기록한 사네의 슈팅이 뮌헨의 첫 유효 슈팅이자 유일한 유효 슈팅이었다. 그만큼 마인츠의 수비를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마인츠는 홈에서 뮌헨에게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최근 리그 홈 4경기에서 3승을 기록했던 마인츠는 이날 승리로 5경기 4승을 기록, 뮌헨에게 리그 첫 패배를 안겨다 줬다. 승리의 주역인 이재성은 두 번의 슈팅을 모두 득점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은 수비적인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1차 빌드업을 방해했으며, 상대 키퍼의 롱패스를 유도했다. 페레츠 키퍼는 롱패스 성공률 26%를 기록, 마인츠의 강한 압박 전술이 통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이재성은 가로채기 6회, 걷어내기 3회, 리커버리 8회 등을 기록하면서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풋몹은 이재성에게 양 팀 합쳐 최고 평점인 평점 9.1점을 부여했다.

이재성은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홈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임했고, 그게 유효했고, 결과를 맺을 수 있어 기쁘다. 오늘은 자신감을 가졌기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 팬들이 항상 경기장에서든, TV로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응원해 주시는 팬분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재성과 김민재는 이제 2024년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재성의 마인츠는 프랑크푸르트 원정 경기를, 김민재의 뮌헨은 라이프치히와 홈경기를 갖는다. 양 팀 모두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나게 됐다. 이 경기를 끝으로 분데스리가는 3주간의 겨울 휴식기를 맞이한다. 두 명의 코리안리거는 2024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자 한다.

글='IF 기자단' 4기 김주혁<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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