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벅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에미리츠 미국프로농구(NBA)컵 2024’ 결승에서 격돌한다.
밀워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32점·14리바운드·9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앞세워 애틀랜타 호크스를 110-102로 제압했다.
밀워키는 트레이 영(35점·7리바운드·10어시스트)을 필두로 한 외곽 공격력이 뛰어난 애틀랜타를 맞아 3쿼터까지 82-83으로 밀리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아데토쿤보가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면서 리드를 되찾았다. 아데토쿤보는 4쿼터에만 홀로 10점을 몰아쳤다. 또 센터 브룩 로페즈(16점·3리바운드)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추가한 덕분에 애틀랜타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오클라호마시티와 휴스턴 로키츠의 또 다른 준결승은 한층 더 치열했다. 빼어난 운동능력과 수비력을 갖춘 선수를 고루 보유한 두 팀은 2쿼터까지 42-41로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수비농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3쿼터부터 공격력을 회복한 오클라호마시티가 결국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32점·8리바운드·6어시스트·5스틸)는 3쿼터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는 3쿼터에만 12점을 쏟아내며 75-69, 6점차 리드를 팀에 안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들어 길저스-알렉산더, 제일런 윌리엄스(20점·5리바운드), 아이재아 하텐슈타인(21점·8리바운드) 등이 고루 득점에 가세한 덕분에 111-96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밀워키-오클라호마시티의 결승전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