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후벵 아모림 감독이 LGBTQ+ 재킷을 입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7일(한국 시간) "후벵 아모림은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종교적 신념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LGBTQ+ 재킷을 입지 않기로 한 것은 단체 결정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프리미어리그의 클럽들은 스톤월의 2024 레인보우 레이스 캠페인을 기념하며 LGBTQ+ 포용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었다. 이 기간 동안 리그와 클럽은 평등, 다양성, 포용을 위해 일 년 내내 펼치는 노력을 보여줄 예정이며, 두 경기의 주장들이 무지개 완장을 착용할 예정이었다.
킥오프 전 맨유는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한 아디다스 재킷을 입을 예정이었지만, 마즈라위가 이슬람 신앙을 이유로 이 계획에 동참하지 않아 취소되었다. 이제 아모림 감독은 마즈라위가 차별받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떤 선수도 이 재킷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선수들의 집단적인 결정이었으며, 당연히 그래야 했다. 관리하기 어려운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클럽의 가치관이고 모두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데 동의할 수 있지만, 그다음에는 존중해야 하는 종교가 있다.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우리의 가치관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그룹에 대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나는 마즈라위를 혼자 두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한 팀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한 가지를 믿지만 한 명이 혼자 있는 것을 보고 '함께하자'고 말한다. 우리가 관리하고 존중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좋은 방법으로 해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든 것을 존중해야 하고, 마즈라위의 종교와 그의 문화도 존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문제는 지난주 크리스탈 팰리스 주장 마크 게히가 두 경기 연속으로 무지개 완장에 예수에 대한 짧은 메시지를 적었고, 입스위치 타운의 주장 샘 모르시는 종교적 이유로 완장 착용을 거부하면서 큰 화제가 되었다. 두 선수는 축구협회로부터 경고를 받았지만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13위를 달리고 있는 아모림의 맨유는 8일(한국 시간) 7위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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