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리오 퍼디난드가 후벵 아모림 감독의 전술 스타일에 맞지 않는 5명의 선수를 털어놨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6일(한국시간) "맨유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아스널에 첫 패배를 당한 가운데 퍼디난드가 현재 팀 내에서 아모림의 전술 스타일에 맞지 않을 수 있는 다섯 선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퍼디난드는 마커스 래쉬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라스무스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지, 안토니가 아모림 감독의 새로운 시스템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맨유는 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2로 완패했다. 에릭 텐하흐 경질 이후 좋은 흐름을 가져가던 맨유는 이번 패배로 공식전 무패행진이 멈췄고,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전에서 맨유의 공격은 너무나 무뎠다. 직전 리그 에버턴전에서 4골을 넣으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던 맨유의 공격진은 잠잠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맨유는 예상 득점(xG)값 0.22, 전체 슈팅 5회, 유효 슈팅 2회에 그치는 등 초라한 기록을 거뒀다.
맨유 공격수들의 활약도 저조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호일룬과 가르나초는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올린 래쉬포드와 지르크지는 후반 14분에 교체 투입됐으나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결국 퍼디난드가 선수들을 향해 강력한 비판을 제기했다. 퍼디난드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현재 맨유 선수들이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시스템에 잘 맞을지 걱정된다. 가르나초와 래시포드는 인사이드 포워드 역할에 적합한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퍼디난드는 "호일룬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다. 안토니는 아직 이 시스템에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지르크지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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