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맨유 이적!" 英 축구계 소문 다 났다…SON, '아모림 직접 러브콜'에 레알·바르사 제안 거절 '충격'

입력
2024.12.06 19:10
수정
2024.12.06 19:10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올 것이라는 소문이 구단에 파다하다"

과거 영국축구기자협회(FWA) 회장으로 활동한 스티브 베이츠 기자의 '폭탄 발언'이다.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은 어느덧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돼 이대로라면 오는 1월 보스만 룰에 의거해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공산이 크지만 공식 발표는 계속해서 늦춰지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의 알렉스 터크 기자는 5일(현지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의 행보에 실망한 것이 바로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터크 기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내년 여름 잠재적 영입 후보로 손흥민을 검토했다. 그는 올 시즌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며 "손흥민은 새로운 재계약을 제안하는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한 토트넘의 계획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경쟁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맨유는 여유롭다. 베이츠 기자에 따르면 후벵 아모림 신임 감독이 최우선 영입 후보로 손흥민을 점찍었다. 베이츠 기자는 "아모림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손흥민을 배치할 것"이라며 "손흥민이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와 좋은 구성을 이룰 것이라 판단했다"고 아모림 감독의 '손흥민 활용 계획'까지 공개했다.

이어 "맨유 내부에서는 손흥민이 영입 대상이라는 소문이 퍼졌다"고 강조했다. 엄밀히 말하면 아직 12월이기 때문에 손흥민은 다른 팀과 협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대부분 팀이 암암리에 사전 계약을 접촉하는 것을 감안하면 허투루 넘길 만한 주장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만일을 대비해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페인 매체 '엘 골 디히탈'은 "한지 플릭 감독이 손흥민 영입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고,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목표"라며 "그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며, 애초 토트넘에 남고 싶어 했지만 계약 연장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두 팀 역시 맨유 못지않게 계획이 확실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구단인 만큼 우승에 목마른 손흥민에게 트로피를 보장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의 경우 페란 토레스와 안수 파티를 매각해 확보한 급여를 전액 투자하겠다고 설득했다. 어쩌면 이제 손흥민의 선택만이 남은 상황일지 모른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고, 통산 423경기 166골 88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통산 123골로 역대 득점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이런 선수를 이적료 들이지 않고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은 세계 어느 팀에나 메리트다.

관건은 이적료 발생 여부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발목을 잡겠다며 계약 연장 옵션을 강제로 발동한다면 영입을 원하는 팀 입장에서는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책정한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무려 4,500만 유로(약 676억 원)다.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를 생각했을 때 섣불리 지불할 수 있는 액수는 아니다.



사진=스포츠키다 인스타그램·기브미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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