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빅토르 요케레스와 협상에 나섰다는 소식에 이어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공개됐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요케레스와 여름 이적 가능성에 대해 초기 대화를 나눴다. 이제 맨유는 영입전에 완전히 참여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선수 매각이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서 뛰고 있는 스웨덴 국적 최전방 공격수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스완지 시티 등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었고, 2020-21시즌 도중 코벤트리 시티로 이적했다. 코벤트리에서 요케레스는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뛰어난 득점력으로 2년 차에 리그 45경기 17골, 3년 차 리그 21골 10도움으로 탑급 활약을 펼쳤다.
코벤트리에서의 맹활약한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의 눈에 들었다. 요케레스는 포르투갈 무대로 옮겨가서도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3골 15도움을 기록했고, 리그에서는 29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스포르팅 우승의 일등 공신이었다. 이번 시즌도 연이은 득점포를 터뜨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요케레스는 최근 맨유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스포르팅에서 요케레스를 주전으로 기용하며 엄청난 성과를 냈던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맨유의 득점 고민은 해결되지 않으면서 요케레스의 맨유 이적설은 더욱 짙어졌다.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가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고는 있으나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구체적인 이적료도 공개됐다. 영국 '팀토크'는 6일 "요케레스의 바이아웃 조항 금액은 1억 유로(1,500억)다. 1월 이적시장에는 스포르팅이 이 조항을 내세울 것이다. 시즌 도중 요케레스를 영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고 여름 이적시장이 되면 요케레스의 이적료는 7,000만 유로(1,050억) 선으로 내려간다"라고 전했다.
스포르팅이 당연히 시즌 도중 주전 공격수를 내줄 리가 없고, 이적료도 비싸게 책정할 것이다. 아모림 감독도 1월 이적시장에 스포르팅 선수들을 데려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기도 했다. 맨유의 목표는 시즌이 끝난 뒤 내년 6월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