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부상+호치케스로 눈썹 위 봉합해도...김민재 "벤치보다 뛰는 게 좋아, 난 파이터!"

입력
2024.12.06 06:00
사진=X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는 부상 투혼을 펼치면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남다른 신뢰를 보내고 있다.

독일 'TZ'는 5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몇 주 동안 통증이 괴롭히고 있지만 뮌헨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부상은 신경 쓰지 않는 게 괴물 김민재의 모토다. 김민재는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또 운영에 강점을 갖고 있다. 패스 500번 이상 성공한 유럽 5대리그 센터백 중 성공률 1위다. 경합에서도 86.1%를 기록했고 골든부츠를 선정하는 유럽스포츠미디어가 선정한 11월 이달의 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입단했다. 나폴리에서 유럽 최고 센터백으로 성장했고 뮌헨 입단 후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와 경쟁에서 승리를 하면서 주전 입지를 다졌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다녀온 후 상황이 바뀌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에서 온 에릭 다이어를 더 선호했다.

후반기 벤치 자원이 됐고 들쑥날쑥한 출전시간 속 경기에 나와도 실수를 연발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신뢰 대신 공개 비난을 했다. 데 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고 투헬 감독도 뮌헨과 작별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왔고 김민재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경쟁자 이토 히로키, 요십 스타니시치 등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최고의 호흡을 보이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실수를 해도 믿음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26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했고 최근 뮌헨의 무실점 연승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지난 11월 이번 시즌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센터백 순위를 공개했는데 김민재가 1위였다.

네덜란드 '엘프부트발'은 3일(한국시간) ESM 이달의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김민재가 포함됐다. 김민재는 이삭 히엔, 버질 반 다이크, 지오반니 디 로렌초와 함께 수비진을 구성했다. 김민재는 11월 동안 6경기를 치렀다. 우니온 베를린, 장크트파울리, 아우크스부르크, 도르트문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대결했다. 벤피카, 파리생제르맹(PSG)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만났고 최고의 활약을 했다.

팀 동료 조슈아 키미히는 "김민재, 우파메카노는 잔인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넓은 공간을 커버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선 놀라운 능력이 필요하다. 콤파니 감독이 둘을 강하게 만들었다. 팀 내에서도 마찬가지다. 둘은 완전히 달라졌고 정말 미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막스 에베를 디렉터는 "높은 수비 라인 속 적극적인 수비를 추진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자신감을 얻는다면 경합에서 매우 뛰어나고 수비를 더 심플하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최고의 센터백이었지만 결정을 내려야 했다. 감정적으로 보지 않고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 아이디어에 따라 결정을 했다"고 하면서 데 리흐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내보내고 김민재, 우파메카노를 선택한 이유와 만족감을 드러냈다.사진=TZ

김민재는 부상을 안고 뛰고 있었다. 'TZ'는 "김민재는 10월 초부터 발목 통증을 겪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아킬레스건 문제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로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회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도르트문트전에선 머리 부상을 입고 중도 교체됐다. 오른쪽 눈썹 위쪽에 상처를 받았고 의료용 호치케스로 봉합이 됐다.

김민재를 두고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CEO는 "김민재에게 안정을 줄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기계다. 쓰러지지 않고 다시 회복해 나설 것이다"고 했다. 김민재는 다음 경기인 레버쿠젠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선발로 나와 활약을 했다.사진=바이에른 뮌헨사진=바이에른 뮌헨

부상 투혼을 펼치며 놀라운 활약을 보인 김민재는 레버쿠젠전 이후 "벤치에 앉느니 차라리 뛰는 게 낫다. 여러 번 강조를 했다. 팀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뮌헨 동료들은 내가 파이터라는 걸 다 알고 있다. 최대한 자주 나와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좌측 아킬레스건 문제로 인해 우측 무릎에 부담이 생길 수 있지만 김민재는 투혼을 보이며 계속 출전을 해 뮌헨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중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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