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만나는데 케인 빠진 뮌헨…더 절실한 '기계' 김민재 활약

입력
2024.12.03 11:14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트로피 수집을 향해 순항 중인 바이에른 뮌헨이 첫 고비를 마주했다. 팀의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 없이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과 DFB 포칼 16강전을 치러야 한다.

패하면 바로 우승이 좌절되기 때문에 공격력이 약해진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올 시즌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김민재의 활약이 절실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레버쿠젠과 2024-25 DFB 포칼 16강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12년 만에 무관에 그친 바이에른 뮌헨은 절치부심, 올 시즌 초반 순항 중이다. 리그에서는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9승 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경기에서 37골 8실점, 경기당 3골 이상을 넣고 1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공수 균형을 자랑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애스턴 빌라, 바르셀로나에 연패를 당했지만 최근 벤피카, 파리 생제르맹(PSG)을 연속으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좋은 흐름을 유지하던 바이에른 뮌헨인데 최근 비상이 걸렸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9경기에서 20골을 넣으며 경기당 1골 이상을 넣었던 해결사 케인이 쓰러졌다.

케인은 지난 1일 펼쳐진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전반 33분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토마스 뮐러와 교체됐다.

경기 후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이 오른쪽 햄스트링에 경미한 근육 부상을 당했다.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 공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케인의 이탈로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 등 젊은 자원들이 있지만 최전방에서 케인의 역할을 해줄 대체자는 없다.



공격력이 약화되면서 단단한 수비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다행히 바이에른 뮌헨은 바로 직전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기기 전까지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 중심에는 단연 김민재가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제공권도 빼어날 뿐만 아니라 빠른 발을 활용한 넓은 공간 커버 능력은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가능하게 만든다.

또한 정확하면서도 빠른 전진패스를 통해 팀 공격에 기여하고 있다. PSG전 헤더 결승골처럼 중요한 순간에 골도 넣으며 팀에 없어서는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김민재는 직전 경기 도르트문트전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팔꿈치로 가격을 당해 눈 주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후반 35분 교체로 물러났다. 하지만 경기 비중을 생각할 때 레버쿠젠전에 그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김민재는 기계다. 부상이 그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김민재는 다음 경기부터 다시 출전할 수 있다"면서 김민재의 DFB 포칼 16강 출전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레버쿠젠을 상대로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1무 1패로 웃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지난 9월 레버쿠젠과 경기했지만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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