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빅토르 요케레스 영입을 위한 물밑작업에 돌입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3일(한국시간) "맨유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요케레스 영입을 위한 구체적인 초기 대화를 나눴다. 맨유는 요케레스 영입전에 완전히 참여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요케레스는 다가올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거론된다. 스포르팅과 스웨덴 국가대표팀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 요케레스는 이번 시즌 스포르팅에서 리그와 컵 대회 포함 공식전 17경기 23골 4도움을 기록했다. 대표팀에서는 5경기 5골 4도움을 올렸다. 시즌이 시작된지 불과 두 달만에 이룬 성과다.
물론 스포르팅은 유럽 5대리그에 속하지 않는다. 따라서 요케레스가 큰 무대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란 의심의 시선도 있었다. 최근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요케레스다. 스포르팅은 지난 6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4-1 대승을 거뒀다. 요케레스는 무려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거함' 맨시티를 상대로 실력을 입증했다.
자연스레 맨유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모림 감독은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의 바톤을 이어받아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새 감독이 부임하면 팀은 개편되기 마련이다. 이에 요케레스를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시킨 아모림 감독이 요케레스를 영입할 것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은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스포르팅 선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 단언했다. 친정팀에 대한 예우를 지키는 차원이었다.
결국 내년 여름 영입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마커스 래쉬포드, 조슈아 지르크지, 라스무스 호일룬이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지만, 맨유 보드진은 더욱 먼 곳을 내다보고 있다. 스포르팅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였던 아모림 감독과 요케레스 듀오를 결성해, 더욱 파괴력있는 공격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요케레스가 맹활약을 펼침에 따라 맨시티, 첼시, 아스널 또한 그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FC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요케레스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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