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판니 효과’일까.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이 레스터 시티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전반 2분 만에 터진 제이미 바디 선제골을 앞세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공식전 7경기 만에 승리했다.
레스터는 4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스터는 3승 4무 7패(승점 13점)를 기록하며 15위로 올라섰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이 이끄는 홈팀 레스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스 헤르만센이 골문을 지켰고, 빅토르 크리스티안센-코너 코디-야닉 베스터고르-제임스 저스틴이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윌프레드 은디디와 부바카리 수마레가 위치했고, 2선에 빌랄 엘 카누스-파쿤도 부오나노테-케이시 매카티어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바디가 나섰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웨스트햄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루카시 파비안스키가 골문을 지켰고, 블라디미르 초우팔-맥스 킬먼-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아론 완 비사카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에드손 알바레스와 토마시 소우체크가 위치했고, 2선에 모하메드 쿠두스-카를로스 솔레르-제로드 보웬이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대니 잉스가 나섰다.
전반 2분 만에 레스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엘 카누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한 침투 패스를 바디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온사이드로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됐다. 레스터가 홈에서 먼저 앞서 나갔다.
웨스트햄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오른쪽에서 보웬이 연결한 크로스를 잉스가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대에 맞고 나오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웨스트햄이 주도하는 흐름으로 경기가 펼쳐졌다. 레스터는 수비적으로 나서며 역습을 노리는 형태를 유지했다. 전반은 레스터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16분 레스터의 추가골이 터졌다. 왼쪽에서 매카티어가 돌파한 뒤 내준 패스를 엘 카누스가 밀어 넣으면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레스터가 두 골차로 리드를 벌렸다.
후반 36분 레스터의 쐐기골까지 나왔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역습 상황에서 팻슨 다카의 슈팅을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바비 리드가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전 과정에서 부오나노테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결국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다카가 단독 돌파한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한 골 추격했지만 시간이 역부족이었다. 결국 레스터의 3-1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