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풀럼과 무승부에 그친 뒤에 주전선수들의 공백이 컸다는 걸 거푸 강조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를 가진 토트넘홋스퍼가 풀럼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PL에서 가장 무승부가 적은 팀 중 하나였던 토트넘은 이날 두 번째 무승부로 6승 2무 5패가 됐다. 풀럼은 5승 4무 4패가 됐다. 두 팀은 승점 1점차를 유지했다.
경기 후 '풋볼 런던' 등과 기자회견을 가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에 대해 "거칠고 팽팽한 경기였다. 양쪽 모두 수비가 잘 열리지 않았고 득점기회가 적었다. 우린 경기 초반을 잘 시작했고 1-0을 만들었지만 그 뒤에는 상대의 흐름이 찾아왔다. 경기 막판 상대가 퇴장으로 10명이 되자 우린 결승골을 노렸다. 하지만 그 뒤로 플레잉타임이 잘 이어지지 않았고 경기가 자주 끊겼다"고 요약했다.
부상이 많은 건 사실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점을 거푸 강조했다. 일단 경기 직전에야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랑케가 컨디션 난조로 엔트리에서 빠진 점에 대해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솔랑케의 이탈은 히샤를리송, 윌슨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의 공백에 더해진 것이었다. 전방에 쓸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결국 솔랑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올라가 뛰고 윙어로 티모 베르너를 기용해야 했는데, 이 점이 빈공을 낳았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람들은 우리가 맨체스터시티를 꺾었다며 그 이야기를 하지만, 그날은 교체멤버로 베르너, 브레넌 존슨을 투입할 수 있었고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며 부상 공백으로 팀이 약해졌다는 걸 강조했다. 그가 이야기한 비카리오는 발목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이며 이날 프레이저 포스터가 대신 선발로 뛰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편 주전이 대거 빠진 수비진에 대해서는 감독의 칭찬이 이어졌다. 포스터 골키퍼가 거론되자 "비카리오처럼 중요한 선수가 빠졌을 때는 경험 많은 대체선수가 필요하다. 프레이저는 매일매일 뛰어난 프로 의식을 보여준 선수"라고 감사를 표했다. 후보 센터백 조합인 라두 드라구신과 벤 데이비스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훌륭하다. 센터백 한 명이 빠져도 어려운데 지금은 주전 두 명이 다 빠져 있다. 그런 가운데 라두와 벤은 잘 해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경기인 본머스전에 솔랑케, 그리고 주전 센터백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돌아올 수 있냐는 질문에 모두 회의적으로 답했다. 솔랑케는 미지수고, 로메로와 판더펜은 아직 팀 훈련에 복귀하지 못했으므로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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