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벵 아모림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승을 신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마커스 래시포드와 조슈아 지르크지의 멀티골을 앞세워 에버턴을 4-0으로 꺾고 리그 9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1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 EPL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버턴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하면서 맨유는 5승 4무 4패(승점 19점)를 기록하며 리그 9위로 올라섰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홈팀 맨유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안드레 오나나가 골문을 지켰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마타이스 더 리흐트-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백3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에는 디오구 달로-카세미루-코비 마이누-아마드 디알로가 위치했고, 2선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마커스 래시포드, 최전방 원톱에 조슈아 지르크지가 나섰다.

션 다이치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에버턴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던 픽포드가 골문을 지켰고, 비탈리 미콜렌코-제러드 브랜스웨이트-제임스 타코우스키-애슐리 영이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이드리사 게예와 압둘라예 두쿠레, 2선에 일리만 은디아예-드와이트 맥닐-예스퍼 린드스트룀이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베투가 나섰다.





전반 21분 에버턴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맥닐의 패스를 받은 베투가 오나나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슈팅을 시도해봤으나 골대 옆그물로 향했다.

전반 34분 맨유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뒤쪽으로 연결한 공을 래시포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 슈팅이 브랜스웨이트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41분 맨유가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달아났다. 디알로가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볼을 끊어낸 뒤 페르난데스가 가운데로 연결했고 지르크지가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맨유가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맨유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디알로의 패스를 래시포드가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멀티골을 터트렸다. 맨유가 순식간에 3골 차로 리드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19분 맨유의 네 번째 골까지 터졌다. 디알로가 강하게 압박하며 볼을 끊어냈고, 박스까지 치고 들어간 뒤 지르크지에게 내줬다. 일대일 상황에서 지르크지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득점을 터트렸다. 맨유가 승리를 굳혔다.

이후 맨유는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 마이누를 빼주면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챙겼다.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마무리한 맨유의 4-0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