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은 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4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컴투스프로야구 Fan‘S Choice 수상에 이어 2관왕.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로 맹활약했다. KBO리그 최초 월간 10-10을 달성했고, 통산 5번째 전반기 20-20을 완성한 선수다. 그리고 8월 15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통산 9번째로 30홈런-30도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 111경기만에 달성한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30-30 이었다.
홈런 2개가 모자라 40-40 클럽에는 가입하지 못했지만 득점과 장타율(0.647)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역대 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 각종 신기록들을 썼다. 최근 열린 KBO시상식에서 MVP까지 수상했다. 여기에 동료들이 택한 최고의 선수까지.
김도영은 “야구 인기가 좋아진 해에 이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선수 선배님, 후배님들이 뽑아준 상이라 의미가 깊다. 올해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시즌 치르느라 고생 많으셨다.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라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선수상에는 김도영(KIA)을 비롯해 다승왕 원태인, MVP급 활약을 펼친 구자욱(이상 삼성), 키움의 내야를 든든하게 지킨 송성문과 김혜성(이상 키움)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24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는 미국 MLB의 골드글러브 어워드처럼, KBO리그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는 한국판 골드글러브 어워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2024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수상자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국내 프로야구선수 약 7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올 시즌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를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에는 WAR을 기준, 상위 5명을 후보로 선정했다. 다른 모든 부문의 투표는 선수들이 생각하는 올 시즌 가장 좋은 수비를 보여준 선수를 투표하지만, 올해의 선수상은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동료 선수들이 투표하였다.
[한남(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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