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문제라면 맨시티 떠나겠다" 과르디올라, 이별 암시? 자신을 벼랑 끝에 내몰았다

입력
2024.12.01 12:15
사진 = 오프사이더, 프리미어리그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진 탈출에 대한 의지가 강력하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현재 맨시티는 7승 2무 3패(승점 23점)로 4위에, 리버풀은 10승 1무 1패(승점 31점)로 1위에 위치하고 있다.

맨시티는 승리가 절실하다. 13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아스널이 각각 승점 1점과 3점을 따내면서 맨시티를 앞섰다. 아스널은 승점 25점으로 맨시티에 2점 차로 앞서고 있고, 브라이튼은 맨시티와 승점 동률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맨시티가 리버풀전 승리를 따내지 못한다면 리버풀과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첼시가 승리한다면 5위까지 맨시티가 추락할 수도 있다.

최근 흐름은 최악이다. 6경기 연속 무승이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2강 토트넘 훗스퍼전에서 1-2로 패한 걸 시작으로 내리 5연패했다. 특히 안방에서 토트넘에 0-4로 패배하는 등 치욕적인 경기도 있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 페예노르트전에서도 3-3으로 비겼다. 3골을 먼저 넣어놓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진 탈출 의지를 다졌다. 사임까지 언급하면서 말이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가 문제라고 느낀다면 머물고 싶지 않다. 난 계약이 남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남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맨시티 회장님은 그걸 알고 있다. 난 그에게 '내가 만회할 기회를 달라'라고 말했고, 모든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봐야 한다. 그 후에도 내가 만회할 수 없다면 우리는 바뀌어야 한다. 지난 9년은 이미 지나간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부진 탈출을 위해 각오를 다진 것으로 해석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전에 대해서 "리버풀은 모든 부분에서 강력하다. 특히 페널티 박스 안에서 그렇다. 우리는 현재 2위고, 좋은 순간을 보내고 있지는 않다. 우리는 더 많이 뛰고 있으나 경기에서 승리할 만큼 뛰고 있지도 않다. 난 여러 번 말했다. 우리는 돌아올 거다. 난 알고 있다. 언제일지는 모른다. 한 팀이 수년 동안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했을 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건 정상적인 일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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