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토트넘 훗스퍼가 정신을 차렸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혹시 모를 변수를 대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는 계획이 전해졌다.
손흥민의 계약 만료가 가까워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구단과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여름이면 만료되지만 재계약 관련한 움직임은 아직까지 없다. 현재로써는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조항 발동이 유력하다.
최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보도로 확실시되고 있다. 매체는 지난 4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이번 시즌 이후에도 그가 클럽에 계속 남게 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7개월이 남았고, 구단 측에서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재계약 관련해서 토트넘이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다양한 이적설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가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19일 "내년 여름에 클럽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타깃으로 삼으면서, 갈라타사라이는 먼저 1월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시즌이 끝날 때 그를 자유 계약(FA)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잔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일단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후 손흥민과 재계약을 협상할 가능성도 남아 있고, 무엇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축구 전문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이 잔류하는 것은 토트넘 팬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손흥민은 자신의 첫 우승 트로피를 위해 토트넘에 남아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자격이 있는 선수가 있다면 바로 손흥민이다. 팬들은 토트넘의 주장이자 전설적인 인물이 조금 더 오래 남아 있는 것을 보고 기뻐할 것이다"고 했다.
토트넘도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원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 '더 스탠다드'는 최근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맺고 싶어한다. 손흥민이 토트넘이 내민 새 연장 계약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최대한 손흥민을 묶어두기 위해 1년 연장 팀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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