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비니시우스가 불법적인 방식으로 레알과 리버풀의 경기를 시청하면서 라 리가의 테바스 회장이 분노를 표출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30일(한국 시간) "라 리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때문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불법 복제 혐의로 레알 마드리드에 고발하는 서한을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 비니시우스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한 사건에 휘말렸다.
매체에 따르면 라 리가의 회장인 하비에르 테바스는 비니시우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경기를 보여주는 텔레비전 화면 이미지를 업로드하면서 불법적인 방식으로 경기를 시청했다고 주장했다. 비니시우스는 다리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브라질에서 챔피언스리그 중계권을 보유한 '브라질 TNT 스포츠'를 통해 집에서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페인에서는 모비스타가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테바스 회장은 라 리가가 시즌당 약 7억 유로(약 1조 346억 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며 불법 시청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그 결과 라 리가에게 마드리드에 서한을 쓰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HBO Max 계정이 있는 경우 스페인에서 합법적으로 'TNT 스포츠 브라질'을 시청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테바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비니시우스는 불법적인 행위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테바스는 서한에 "그가 마드리드에 있었다면, 그리고 마드리드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불법 시청이다. 스페인에서 챔피언스 리그를 시청하려면 모비스타 TV를 통해야 한다. 그는 VPN을 사용해 경기를 시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경기를 불법으로 시청하고 있었다. 다음부터는 불법 시청을 해서는 안 된다고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레알은 리그에서 부진한 출발을 보이며 선두 바르셀로나에 승점 4점 뒤져 있다. 또한 이번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도 패배하며 챔피언스리그 조기 탈락할 위험에 처해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레알은 개막 5경기에서 승점 6점을 획득하는 데 그쳐 현재 챔피언스리그 순위 24위에 머물러 있다.
비니시우스가 3주 동안 결장 예정인 가운데, 레알은 리그에서 헤타페를 만날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안첼로티 감독은 경질당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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