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통산 첫 골을 신고한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실이 드러났다.
뮌헨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 2024/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경기에서 김민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 신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전반 38분 요주아 키미히의 코너킥 이후 마트베이 사포노프의 손에 맞고 튕겨 나온 세컨드 볼을 헤더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 10월 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3-3 무)에 이은 시즌 2호 골이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영국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93%, 걷어내기 7회, 클리어링 4회, 리커버리 3회, 인터셉트 2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등 수치를 기록했고,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3점을 받았다. UEFA 선정 공식 POTM(Player Of The Match)에도 이름을 올렸다.
겹경사가 찾아왔다. 김민재는 UEFA가 발표한 이주의 팀에도 선정됐다. 김민재는 바르셀로나의 17세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와 짝을 이뤘다. 그야말로 축구 인생 최고의 한 주를 보낸 셈이다.
그런데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준 김민재가 최근 부상을 안고 경기를 뛰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유 역시 충격적이다. 바로 경쟁자 에릭 다이어(30) 때문이다.
독일 매체 'TZ'는 28일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과 국가대표팀이 치른 24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동료들과 비교해 더욱 먼 원정길에 오르는 것은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이토 히로키와 요십 스타니시치의 부상으로 숨돌릴 틈이 없고,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을 동반한 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이어의 경우 속도가 느려 높은 수비라인을 추구하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축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경기 후 인터뷰를 인용했다. 김민재는 당시 "발목에 통증이 느껴지는 상태"라며 "UCL 첫 골로 승점 3을 얻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뮌헨에 입단한 이래 최고의 경기인 것 같다.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아킬레스건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한 바 있다.
사실=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축구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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