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납득할 수 없는 후보 선정 방식이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두 제외된 반면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아크람 아피프(알 사드 SC) 등이 이름을 올렸다.
FIFA는 2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드 각 부문별 후보를 공개했다.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키퍼, 올해의 감독, 푸스카스상,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XI 등을 시상하는 가운데 이 중에서도 월드 XI 후보가 큰 논란을 빚고 있다.
올해의 경우 대한민국 선수는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후반기 부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5경기 17골 10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의 부진이 적지 않은 지분을 차지했다.
여기까지는 괜찮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몇 후보가 존재해 국내 축구팬들 사이 공분을 샀다. 대표적으로 쿠보다. 쿠보는 지난 시즌 41경기 7골 5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2개에 그쳤고, 소시에다드 역시 6위로 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만족했다. 올해 1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8강 탈락의 고배를 삼켰다.
물론 쿠보가 실제 월드 XI에 선정될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다만 그런 부분을 감안해도 향후 상의 공신력을 생각하면 조금 더 철저한 후보 선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도 루시아노 아코스타(신시내티), 호날두, 수피안 라히미(알 아인), 아피프 등이 이름을 올린 것에 의견이 분분하다. 예년과 달리 FIFA는 리그 위상을 떠나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하고자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과는 FIFA 회원국 국가대표팀 감독 및 주장, 미디어, 팬 투표를 합산해 2025년 1월 발표된다.
사진=국제축구연맹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