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릭 다이어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제기됐다.
영국 'TBR 풋볼'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이어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1년 계약이 끝나면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이번 시즌 단 6경기에 출전해 141분 출전에 불과하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가장 선호하는 조합이었고, 다이어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 뮌헨에 임대로 합류했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했고, 뮌헨에서 환골탈태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눈에 들어 완전한 주전으로 활약했고, 토트넘과 계약 종료 후 뮌헨 완전 이적도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 예상보다 안 풀리고 있다. 다이어를 중용하던 투헬 감독이 떠난 뒤 새롭게 부임한 콤파니 감독이 다이어를 백업으로 기용하고 있다. 높은 수비 라인을 구사하는 콤파니 감독은 발이 빠른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선발로 내세우고 있고, 다이어는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았다. 이번 시즌 리그 4경기(43분 출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경기(21분 출전) 등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모양새다.
방출설도 있었다. 독일 '빌트'는 이번달 초 "다이어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전술에 부적합하다"라며 다이어의 이별이 예정되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여기에 'TBR 풋볼'이 직접적으로 관심 있는 클럽을 언급했다. 매체는 이어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브렌트포드,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다이어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다이어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주장했다. 다이어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뮌헨과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하다.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 클럽으로서는 충분히 탐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다이어는 뮌헨에 남길 원하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다이어는 여전히 뮌헨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뮌헨도 대화의 여지는 있으나 출전 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보장할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다이어의 상황이 더 나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콤파니 감독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 대한 신뢰가 워낙 두텁고, 결과도 좋다. 최근 뮌헨이 치른 5경기에서 모두 클린 시트를 기록할 정도로 수비 조직력이 좋다. 또한 부상으로 빠져 있는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도 언제든지 다이어를 누르고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이다. 출전 시간을 위해서라면 다이어는 이적을 선택하는 것이 나은 선택일 수 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