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바이시클킥→910호골 달성' 호날두, "곧 40살 되지만 은퇴? 동기 부여 없어진다면..."

입력
2024.11.16 11:07
사진=UEFA

[포포투=김아인]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910호 골을 달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은퇴 시기에 관해 입을 열었다.

포르투갈은 1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1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폴란드에 5-1로 대승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4승 1무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레앙, 호날두, 네투, 브루노, 네베스, 베르나르두, 멘데스, 베이가, 실바, 달롯, 코스타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폴란드는 3-5-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피옹테크, 보구시, 잘레프스키, 제린스키, 로만추크, 올반스키, 베레신스키, 키비오르, 베드나렉, 피옹트코프스키, 불카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은 답답한 흐름으로 0-0으로 끝났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호날두의 컨디션도 난조했다. 전반 23분 프리킥 키커로 나섰고 직접 골문을 조준했지만 너무 멀리 벗어났고, 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레앙의 헤더로 연결된 패스를 문전에서 발로 갖다댔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좀처럼 경기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자 호날두는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다가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사진=게티이미지

후반 들어서는 포르투갈의 흐름이 살아났다. 후반 13분 레앙의 선제골이 터졌다. 호날두도 득점을 맛봤다. 후반 25분 키비오르의 핸드볼 반칙으로 포르투갈에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고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다. 호날두는 골문 정중앙을 노린 슈팅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개인 통산 909호 골이었다.

이타적인 면모까지 돋보였다. 후반 35분 브루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이 터진 뒤 후반 38분 호날두가 넣어준 패스를 네투가 마무리하면서 네 번째 골이 터졌다. 도움을 기록한 호날두는 후반 42분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멀티골도 완성했다. 폴란드가 후반 44분 마르치크가 한 골 만회헀지만 경기는 결국 포르투갈의 5-1 대승으로 돌아갔다. 포르투갈은 한 경기를 남겨놓고 8강 조기 진출을 확정했다.사진=로마노 기자 SNS

2골 1도움을 터뜨린 호날두가 개인 통산 910호 골을 달성했다. 39세에 접어든 그는 네이션스리그 5경기 5골 1도움을 기록 중인데 어느덧 통산 1000호 골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경기 후 호날두는 "공평하게 말하자면 1000골이라는 기록에 대해 생각도 안 한다. 물론 역사를 만들고 싶은 건 당연하지만, 지금은 그 기록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축구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그저 즐기고 싶다. 만약 은퇴를 1년, 2년 안에 계획해야 한다면, 모르겠다. 나는 곧 40살이 된다. 정말 즐기고 싶다. 동기 부여가 되는 한 계속하고 싶다. 동기 부여가 없어지는 날에 은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비롯해 브루노, 네투,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소속팀으로 먼저 복귀한다. 포르투갈은 19일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6차전을 남겨뒀지만, 결과에 상관 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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