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당찬 포부를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벤 아모림 신임 감독은 16일(한국시간) 구단 부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아모림 감독은 가장 먼저 "무엇보다 맨유, 맨유 사람들과 연결고리를 확인했다. 이것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 또 다른 것은 클럽의 역사다. 우리는 특별한 무언가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부분이다"라며 부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맨유가 처음 나에게 이야기를 전했을 때, 클럽의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정말 가슴이 뛰며, 내가 그 여정을 시작할 첫 번째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큰 영광이었다. 그래서 나는 큰 책임감을 느끼지만, 그런 여정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설레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당찬 포부도 밝혔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는 오랫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맨유는 잉글랜드 내에서 가장 거대한 팀이다. 이것은 역사의 일부분이지만, 지금은 아니다. 나는 맨유를 정상으로 돌려놓을 것이다"라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맨유는 지난달 성적 부진에 빠진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2022-23시즌읖 앞두고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이지만, 2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맨유와 결별했다. 경질 당시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4위에 불과했고,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맨유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을 내쫓았다.
이어 맨유는 빠르게 후임을 물색했고, 그 결과 아모림 감독을 선택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젊은 명장인 그는 2020년 스포르팅 리스본의 지휘봉을 잡은 뒤,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지난 시즌에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꾸준히 능력을 보여준 아모림 감독은 이제 맨유라는 빅클럽의 새로운 사령탑이 됐다. 다만 그가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 선임을 빠르게 확정했지만, 그는 스포르팅에서의 여정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길 원했다.
이를 배려한 맨유는 텐 하흐 감독 경질 후 잠시 루드 반 니스텔루이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반 니스텔루이 코치는 3승1무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맨유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후 그는 레스터 시티전을 끝으로 맨유를 떠났고, 공식적으로 맨유에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오는 24일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맨유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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