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바르셀로나만 억울한 상황이 생겼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2일(한국 시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논란이 된 오프사이드 판정에 대해 바르셀로나 감독이 화를 낸 후 한지 플릭에 대한 스페인 심판의 발언이 공개되었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 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시즌 스페인 라 리가 13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 역대급 오심이 발견됐다.
전반 11분 레알 소시에다드의 박스 바로 바깥에서 데 용이 슈팅을 시도했고, 그 슈팅이 레반도프스키의 발에 맞고 다시 튀어 올라 레반도프스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VAR 판독 결과 골이 취소되는 것을 목격했다.
이후 20분 뒤에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세랄도 베커가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의 패배를 이끌었다. 그 후 레반도프스키의 골을 인정하지 않은 결정은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팬들은 해당 골이 그대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VAR은 레반도프스키의 오른발 끝이 부분적으로 오프사이드라고 판단했고, 따라서 레반도프스키 볼에 관여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하지만 소시에다드 수비수 나예프 아구에르드의 발이 오히려 레반도프스키 보다 앞선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나왔으며, 바르셀로나 팬들은 SNS에서 분노를 표출했다.
레반도프스키의 발이 아구에르드의 발보다 약간 뒤에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비디오 리플레이에 사용된 특정 각도 때문에 발이 보이지 않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라 리가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팬들은 이 기술을 사용하여 레반도프스키가 오프사이드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 후 플릭은 "오프사이드는 없었다"며 레반도프스키의 발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팀이 후반전을 위해 터널을 빠져나갈 준비를 하는 하프타임 휴식 시간에 플릭은 주심인 쿠아드라 페르난데스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나중에 스페인 방송사 '모비스타'는 심판이 말한 내용을 자세히 공개했는데, 주심은 판정을 강력히 옹호하며 반칙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주심은 "당신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 VAR이 오프사이드라고 하면 오프사이드다. 왜 우리가 그걸 만들어내겠어? 내 말 들어봐, 우리가 왜 오프사이드를 만들어내겠어?"라고 플릭에게 말했다.
경기 후 한지 플릭 감독은 화가 났지만 바르셀로나는 VAR 판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프사이드는 없었다. 레반도프스키의 발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물론 1-0으로 우리가 이기고 있었다면 다른 경기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상황이 달랐고 우리의 날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이번 패배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우리는 훨씬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었고, 전반 15분에서 20분 동안은 그런 모습을 보였지만 그 이후에는 볼 소유가 좋지 않았다. 결국 패배했지만 마지막 휴식기 전 경기는 환상적이었고 팀과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앞서 나갈 수 있었지만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며, 다시 승점이 6점 차로 줄어들어 불안정한 상황으로 몰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TNT 스포츠,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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