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지로나 김민수, '이강인처럼' 18세에 UCL 데뷔…한국인 21번째

입력
2024.11.06 09:0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나의 2006년생 공격수 김민수(18)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데뷔했다. 한국인으로는 21번째다.

김민수는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필립스 슈타디온에서 열린 PSV에인트호번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서 후반 34분 교체 투입, 약 11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민수는 지난 10월 19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에 교체 출전해 스페인 1군 무대에 데뷔한 데 이어, UCL 무대까지 출전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김민수는 한국인 20번째로 UCL 무대에 나선 설영우(즈베즈다)에 이어 21번째 '코리안 유럽챔피언스리거'가 됐다.

아울러 18세 10개월의 나이로 UCL에 데뷔, 2019년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으로 UCL 첫 경기를 치렀던 이강인(18세 6개월)에 이어 한국인 UCL 데뷔 최연소 2위 기록도 세웠다.

김민수는 출전 시간이 짧았던 탓에 6회의 볼 터치 외에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한 명이 퇴장 당하는 악재 속 어려운 경기를 하던 지로나는 김민수 투입 후에도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다 두 골을 더 헌납, 4골 차 완패를 당했다.

1승3패(승점 3)의 지로나는 36개 팀 중 26위에 자리했다. 지로나를 제물로 첫 승을 거둔 PSV는 1승2무1패(승점 5)로 2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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